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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500억 공모 회사채 추진 2월 발행 유력, 차환 앞두고 선제적 조달…주관사 KB투자증권

김시목 기자공개 2016-01-22 07:47: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1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제지가 500억 원 어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내달 말을 목표로 500억 원 안팎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tranche)는 3년 단일물로 구성할 계획이다. 현재 KB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금리밴드 등 세부적인 공모구조를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솔제지는 오는 3월 회사채 만기(900억 원)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마련해 두려는 포석인 것으로 파악된다. 조달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400억 원은 내부 자금을 활용해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한솔제지는 연내 한 차례 더 회사채(800억 원) 만기에 대응해야 한다.

시장 관계자는 "아직 만기일까지는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3월 주주총회 전에 상환자금을 확보해 두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며 "또 A급 회사채에 대한 금리 변동성 및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시장을 찾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총 두 차례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4월(800억 원)과 10월(500억 원) 각각 회사채 시장을 찾았지만 전혀 상반된 투자자 반응이 나왔다. 4월은 모집금액의 3배에 달하는 2100억 원의 수요가 몰린 반면 10월은 220억 원에 그쳤다. 당시 대우조선해양 쇼크 등의 영향이 컸다.

한솔제지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도 일정 조율에 신중한 모습을 가져왔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과 같은 크레딧 이벤트 직후에 무리하게 조달에 나섰다가 된서리를 맞은 여파 때문. 당초 내달 초 발행하는 안이 유력했지만 시장 상황을 좀더 보고 난 월말에 시장을 찾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솔제지는 2015년 초 투자부문을 한솔홀딩스에 넘기고 순수사업회사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1229억 원, 603억 원. 순이익 역시 166억 원을 올렸다. 주력 사업인 인쇄용지 및 특수지 등의 제품단가 인상과 판매량 증가에 따라 호실적을 올렸다.

NICE신용평가는 지난해 한솔제지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부여했다. 대량생산·수직계열화된 관계사 등에 기반한 운용효율성과 다변화된 지종 생산으로 이익창출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 분할과정에서 계열지원 부담이 경감됐지만 지표상 재무구조가 저하된 점도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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