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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DSA 손실 털고 '흑자전환' 건설·석화 실적견인…공격적 수주 지속

김지성 기자공개 2016-01-29 08:19:56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8일 16: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발목을 잡던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법인(DSA) 손실을 큰 폭으로 줄였다. 사업부문별 수익성이 고르게 개선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림산업은 2015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9조 5117억 원, 영업이익 2656억원, 당기순이익 210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흑자전환했다.

대림산업
자료: 대림산업

제자리 매출에도 원가율 관리 덕분에 수익성이 개선됐다. 대림산업은 사업 두 축인 건설사업부와 석유화학사업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75% 증가한 425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건축사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부동산시장 호조세를 타고 주택 공급을 대거 늘린 게 주효했다. 빌딩·호텔사업도 순항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플랜트사업 역시 동남아시아 고마진 현장의 매출 증가로 원가율이 개선됐다. 이로 인해 전체 건설사업부의 영업이익은 266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1% 증가했다.

석유화학사업부는 저유가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과 마진 확대가 지속됐다. 영업이익은 1587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0% 늘어났다.

이 같은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라남도 여수시 폴리부텐 공장의 증설작업이 끝나는 오는 11월 생산능력과 판매기준으로 세계 1위의 폴리부텐 제조업체가 될 예정이다. 연결 실적에 반영되는 DSA 등과 여천NCC, 폴리미래 등 지분법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

수익 악화의 주범이던 DSA는 영업적자 폭이 전년 동기대비 절반 이상 줄어 2181억 원을 기록했다. DSA는 그동안 사우디 합성고무, 라빅 CP Ⅱ, 사다라 이소시네이트 등 현장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서 실적을 깎아 먹었다.

주택시장 호조세로 콘크리트파일(PHC) 생산 업체인 대림C&S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53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했다. 여천NCC 지분법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1% 증가한 1129억 원, 폴리미래는 189% 증가한 6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공격적인 수주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조 9677억 원의 수주실적을 달성, 목표인 9조 2000억 원을 41% 초과 달성했다. 국내 11조 1994억 원, 해외 1조 768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13조 원의 수주 목표를 세웠다.

다만 사업 확대로 재무구조는 다소 훼손됐다.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2014년 말 137.32%에서 꾸준히 올라 2015년 말 151%로 상승했다. 현금성자산 2조 2088억 원, 순차입금 745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기술력을 확보한 해상 특수교량과 수력발전 사업을 통해 브루나이 등 동남아시아 등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며 "DSA 손실을 대부분 정리해 올해 흑자가 예상되고, 대규모로 공급한 주택사업 실적이 올해 본격화되면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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