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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시총 1조' 신라젠, 3월 기술성 평가 신청 불법 투자금 모집 이슈 최대주주 VIK, 지분 매각 수순

신민규 기자공개 2016-02-02 08:42: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9일 11: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외 시가총액 1조 원에 육박하는 신라젠이 3월께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전망이다. 불법 자금모집 이슈로 상장에 걸림돌이 됐던 최대주주인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이하 VIK)의 지분은 전량 매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항암치료제 전문기업 신라젠은 최근 상장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오는 1분기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공동 주관사는 동부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통상적으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는데 한달 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내에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라젠은 그동안 사업성 자체에 대한 문제보다 최대주주의 불법적인 자금유치로 논란을 겪었다. 신라젠의 최대주주인 VIK 이철 대표가 금융위원회 인가 없이 투자금 7000억 원을 모집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VIK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신라젠 주식 369만475주(10.74%)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이 때문에 상장을 앞두고 경영 안정성이 위협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제가 된 VIK의 신라젠 보유지분은 블록딜을 통해 전량 매각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유지분을 모두 처분해도 신라젠 측의 경영권 유지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설명이다.

사업의 성장성 자체에 대해서는 기관투자가들의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신라젠은 이미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다국가 글로벌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전 세계 21개국, 120여 개 병원에서 600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동시에 '스폰서(Sponsor)'로 글로벌 임상3상을 주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셈이다.

신약후보물질인 펙사벡(JX-594) 역시 이미 '임상 2a상'에서 35명의 시한부 간암 환자에게 투약이후 25명에게서 탁월한 약효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신라젠의 펙사벡은 기존 항암제가 세포 성장신호를 억제하는 것과 달리 암 세포를 직접 사명시키고 복합항체를 통한 면역치료로 완치를 이끌 수 있는 작용기전을 보였다는 점에서 글로벌 3상에 앞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유럽과 중국의 유수 제약사인 트렌스젠, 리스팜 등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보한 신라제은 이들 제약사들로부터 임상 3상 비용과 마케팅을 지원받아 임상 이후 빠른 해외 시판과 현지 시장 진입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신라젠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억5961만 원에 영업손실 171억 원, 순손실 381억 원을 기록했다. 미래가치를 어디까지 인정받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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