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부진' 일진전기, 영업이익 반토막 글로벌 발주량 감소 타격, 신규시장 개척 병행 품질 제고 노력
김경태 기자공개 2016-03-02 08:24:17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6일 10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진전기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발주량 감소와 고정비 등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일진전기는 앞으로 신규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품질 경쟁력을 갖춰 위기를 극복할 방침이다.일진전기는 26일 지난해 매출액 7146억 원, 영업이익 141억 원, 당기순이익 83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7.27%,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3.65%, 35.3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4%)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세계 각국의 전력기관 물량을 수주해 수익을 창출하는데, 지난해는 경기 침체로 발주량이 급격히 줄었다"면서 "전선뿐 아니라 중전기부문에서도 어려움이 컸고, 매출도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정적으로 나가는 판관비 증가로 인해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일진전기의 지난해 3분기 말 수주잔고는 3934억 원이다. 전년 동기의 5008억 원보다 27.3% 감소한 수치다. 일진전기는 지난해 3분기 판관비가 매출총이익을 웃돌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판관비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144억 원에 달했지만, 매출 감소로 매출총이익이 전년 동기(208억)보다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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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는 그러나 이 같은 악재에도 불구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43억 원에 그쳤다. 4분기에 98억 원의 영업이익이 추가됐다.
앞으로 일진전기는 전선 부문에서 교체 수요가 증가하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 신규 고객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중동과 오세아니아 등에서도 수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중전기 부문에서는 남미와 아프리카 등의 신규시장을 개척해 내수 침체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품질 경쟁력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허정석 일진전기 대표는 올해 추구할 3가지 중점 사항 중 하나로 획기적인 대고객 품질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품질시스템을 재점검하고 투자, 조직 보강을 통해 사업부별로 품질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일진전기의 지난해 말 자산은 7354억 원으로 전년보다 8% 줄었다. 부채는 16.1% 감소한 4141억, 자본은 2.4% 증가한 3212억 원이다. 부채비율은 24.5포인트 떨어진 128.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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