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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EPS, 회사채 투자자 확보 '실패' 1500억 모집에 600억 유효수요 그쳐…3·5년물 모두 미배정

김시목 기자공개 2016-03-03 17:01:4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2일 1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 EPS(AA-)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투자자 모집에 실패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 EPS는 이날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tranche)를 3년물(500억 원), 5년물(1000억 원)로 나누고, 희망 금리밴드를 3년물의 경우 등급 민평금리에 -3~17bp, 5년물은 12~32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총 1500억 원 가운데 600억 원의 유효 수요를 채우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3년물 회사채는 모집금액 대비 100억 원 부족한 400억 원이 들어오며 나름 선방했다. 하지만 5년물의 경우 유효 수요가 단 200억 원에 그치며 대량 미배정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GS EPS는 회사채 추진 과정서 '부정적' 등급전망(Credit outlook)을 제거한 점이 호재가 될 지, 추가 하향 가능성으로 인해 악재가 될 지 주목된 곳"이라며 "하지만 내부적인 크레딧 이슈와 투자자들의 보수적 시각을 해소하지 못한 탓에 대량 미매각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GS EPS의 미매각은 지난해부터 계속돼왔다. 지난해 총 3차례 조달에서 모두 투자자 모집에 실패했다. 트랜치를 5년물과 7년물로 나눈 2월(1500억 원)과 8월(1000억 원) 발행에서도 5년물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했다. 5년 단일 트랜치로 나선 11월(1000억 원)에는 유효 수요가 단 200억 원에 그쳤다.

GS EPS는 조달한 자금을 전액 시설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건설 중인 당진 4호기(투자 기간 2014년 7월~2017년 7월, 총 투자비 7550억 원)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당진 4호기는 LNG 복합 화력발전소로 총 903MW의 설비용량을 갖출 예정이다.

앞서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24일 나란히 GS EPS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노치(notch) 강등시켰다. NICE신용평가는 "등급하향 트리거로 제시한 차입금/EBITDA 지표가 지난해 말에도 6배 수준을 훨씬 넘었다"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딜의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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