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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솔믹스, 버팀목 된 '파인세라믹' 영업이익률 18% 넘어, 태양광 사업 5년째 적자

이윤재 기자공개 2016-03-31 08:35:01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9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솔믹스의 파인세라믹 사업이 실적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태양광 사업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파인세라믹이 선전하면서 흑자 기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마이너스(-)였던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SKC솔믹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121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 매출액 1121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거의 변동이 없는 실적이다. 하지만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파인세라믹 부문의 선전이 눈에 띈다.

지난해 파인세라믹 부문은 매출액 868억 원, 영업이익 159억 원을 거뒀다. 2014년 대비 매출액은 10.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나 급증했다. 파인세라믹의 선전 효과가 상쇄된 건 태양광 부진 때문이다. 태양광 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253억 원, 영업손실 12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0%나 떨어졌고, 적자 폭은 확대됐다. 사실상 파인세라믹사업이 태양광사업 부진을 메우는 형국이다.

SKC솔믹스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태양광 웨이퍼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1년부터 2년간 993억 원을 들여 연간 120MW(메가와트) 규모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하지만 태양광 웨이퍼에는 중국 업체들도 뛰어들면서 공급과잉에 빠졌다. 사업진출 5년 동안 태양광 부문에서는 단 한번도 이익을 내지 못했다. 부실이 쌓이면서 지난해 태양광 설비에 대한 손상검사에 착수해 323억 원 규모의 손상차손도 인식했다.

태양광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파인세라믹 사업이 외형을 키우고 있다. SKC솔믹스는 반도체, LCD용 파인세라믹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전방산업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SKC솔믹스도 오롯이 수혜를 입고 있다. 주요 매출처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에 대한 매출 규모가 3년째 증가하는 추세다.

수익성 측면도 개선됐다. 고부가제품을 확대하고, 가공공정 통합 등 원가절감 효과가 더해진 덕분이다. 지난해 파인세라믹 부문 영업이익률은 18%를 넘어섰다. 덕분에 SKC솔믹스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71억 원으로 5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파인세라믹 선전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전자부품업계는 통상적으로 거래업체를 지정한 뒤 연간 단위 발주가 아닌 수시로 발주 물량을 부여한다. 고객사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기술력, 품질관리능력, 재무능력 등의 종합평가에서 미달하면 자칫 발주 물량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SKC 관계자는 "파인세라믹 부문은 지속적인 수주물량 확보를 위해 기술개발과 원가절감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태양광 부문은 손상차손을 인식하며 향후 추가적인 손실 불확실성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SKC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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