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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전속 RCI파이낸셜, 영업현금흐름 적자전환 [자동차금융 해부]할부금융채권 증가 원인, 르노삼성 외형 성장에도 수익 감소 지속

안경주 기자공개 2016-04-25 09:15:0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2일 14: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르노삼성자동차 전속 캐피탈사 알씨아이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이하 RCI파이낸셜)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할부금융채권 증가 등으로 현금유출이 늘어나면서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RCI파이낸셜의 201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RCI파이낸셜은 지난해 말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 1303억 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유입 보다 현금지출이 많았다는 뜻이다.

RCI파이낸셜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2009년 삼성카드의 르노삼성자동차 할부·리스 영업권을 인수한 후 할부금융채권을 줄이면서 2012년 처음으로 현금흐름을 플러스(+)로 돌렸다. 이후 할부금융채권을 줄이면서 양호한 현금흐름을 보였지만 지난해 다시 할부금융채권을 늘리면서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RCI파이낸셜 영업현금흐름 추이
※RCI파이낸셜 사업보고서


할부금융채권 등 RCI파이낸셜의 영업자산은 2012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2011년 1조9260억 원에 달했던 할부금융채권 규모는 2012년 1조6592억 원으로 20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운용리스자산도 2482억 원에서 1908억 원으로 줄었다.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닛산의 국내 판매 실적 부진에 따른 여파로 인해 RCI파이낸셜의 영업자산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RCI파이낸셜은 르노삼성자동차의 전속 캐피탈사로 '르노캐피탈'이라고 불릴 정도로 르노삼성자동차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또 닛산과 인피니티를 판매하는 한국닛산도 모기업인 르노-닛산그룹 산하의 RCI파이낸셜을 통해 할부금융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만큼 르노-닛산그룹의 국내 판매실적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RCI파이낸셜은 르노삼성, 닛산, 인피니티의 할부판매량 80% 상당을 취급하고 있다"며 "이들 판매량에 따라 RCI파이낸셜의 실적도 좌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악화의 주범으로는 할부금융채권과 미수금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RCI파이낸셜은 할부금융채권 증가로 1045억 원의 현금유출이 생겼다. 이는 할부금융이 늘어났기 때문인데, 수입차 비중이 높아지면서 거래 규모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할부금융채권 증가는 RCI파이낸셜의 자산건전성에도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손실위험도가중부실채권비율은 2.05%로 전년도 1.75%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채권비율도 1년새 0.27%포인트 상승한 2.14%를 기록했다.


RCI파이낸셜 현금흐름
※RCI파이낸셜 2015년 사업보고서


미수금 증가와 매도가능증권을 늘리면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수금은 가계대출금·할부금융채권·금융리스채권 등 부실로 지난해 130억 원 증가했다. 또 통화안정채권을 매입하면서 498억 원의 현금유출이 생겼다. RCI파이낸셜의 통화안정채권 등 매도가능증권은 798억 원으로 전년(300억 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렸다.

반면 영업활동 현금흐름 악화에도 RCI파이낸셜은 지난해 현금성자산 규모를 늘렸다. 지난해 현금성자산은 950억 원으로 전년 148억 원보다 802억 원 증가했다. 은행 차입금과 회사채 발행을 통해 현금을 쌓았다. 업계에서 올해 중간배당을 위한 자금으로 보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닛산이 올해 초부터 국내 판매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RCI파이낸셜의 수익 확보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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