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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버추얼텍 BW 수수료 최대 12%…고위험 대가 50억 발행에 인수수수료 6억 가능…투자리스크 높아

임정수 기자공개 2016-05-02 16:20:23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9일 16: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이 버추얼텍이 발행하는 5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수수료로 최대 11.8%를 받게 될 예정이다. 버추얼텍 BW에 대한 투자 리스크가 높아 잔액인수 수수료를 높게 책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진투자증권은 버추얼텍이 발행하는 BW의 대표주관을 맡아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 뒤, 시장에서 소호되지 않은 BW는 유진투자증권이 잔액 인수하는 조건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인수수수료로 인수 물량의 최대 11.8%를 받게 된다. 청약 물량에 상관없이 받는 기본 인수수수료로 1.8%, 미청약 물량에 대한 잔액 인수 수수료로 10%를 책정했다.

청약 물량이 없어 유진투자증권이 BW를 전액 인수할 경우 최대 6억 원을 수수료로 받게 된다. 청약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수수료는 9000만 원에 그칠 전망이다. 그만큼 실제 인수에 따른 수수료를 높게 설정해 놓은 것이다.

청약이 없을 경우 버추얼텍이 유진투자증권에 지급해야 하는 수수료는 최근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인 5~6억 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연간 EBITDA에 해당하는 금액을 인수수수료로 지급할 각오로 BW 발행에 나선 셈이다.

실질적인 인수수수료 부담을 높게 설정한 것은 버추얼텍이 발행하는 BW의 투자 리스크가 크기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버추얼텍은 계열사 M&A로 차입금 부담이 상당히 커져 있다. 연간 이익으로 이자 상환도 제대로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무 상황이 좋지 않다. 또 자산이 대부분 금융권 담보로 잡혀 있어 추가 자금 조달에도 제약이 많은 상황이다.

주가 상승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주주인 진선기업이 버추얼텍 지분 31%를 차입금 담보로 맡겨 놓았다. 진선기업의 경우 자본잠식률이 87%에 달할 정도로 재무 상황이 좋지 않다. 자칫 채무 불이행으로 이어질 경우 버추얼텍 지분을 담보로 잡은 금융회사들이 주식 반대매매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버추얼텍 주가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버추얼텍 신용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 상승보다는 하락 압력이 커서 BW 투자 매력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버추얼텍 BW의 손실 리스크가 커서 잔액 인수에 대한 수수료를 높게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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