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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상스호텔 매각‥삼부토건 회생채무는 600억 증가‥법인세 1400억은 삼부토건 몫

이명관 기자공개 2016-05-11 08:42:23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9일 19: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벨레상스호텔(옛 르네상스호텔) 매각 본계약이 체결되면서 삼부토건으로 편입될 회생채무 규모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업체 브이에스엘(VSL)코리아와 매도자인 무궁화신탁과 대한토지신탁은 이날 벨레상스호텔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거래금액은 6900억 원이다.

이 금액은 삼부토건이 벨레상스호텔을 담보로 빌린 자금보다 작다. 삼부토건이 벨레상스호텔을 담보로 차입한 금액은 7500억 원이다. 따라서 벨레상스호텔 매각가와 차입금 간 차액인 600억 원은 삼부토건의 회생채권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 중 90%인 540억 원은 출자전환된다. 나머지 10%인 60억 원은 현금변제 된다. 여기에 벨레상스매각을 통해 발생하는 법인세도 삼부토건이 부담해야 한다. 법인세 규모는 1400억 원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세는 회생채권 중 공익채권에 해당한다. 공익채권은 법정관리 개시 후 절차 유지를 위해 발생하는 비용에 대한 청구권이다. 공익채권에는 근로자의 급여와 퇴직금, 세금 등이 포함된다. 통상 법정관리 M&A에서는 인수자가 승계한다.

회생채무의 증가가 삼부토건 매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벨레상스호텔 매각을 통해 삼부토건으로 편입될 회생채권 규모가 삼부토건의 예상 매각가에 반영됐다는 게 거래 관계자의 설명이다.

거래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가는 약 1500억 원인데, 인수자가 승계해야 할 법인세 1400억 원이 이미 고려된 액수"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벨레상스호텔은 공매를 거쳐 6900억 원을 제시한 브이에스엘(VSL) 코리아가 인수자로 결정됐다. 벨레상스호텔 매각이 삼부토건 M&A의 선결조건인 만큼 거래 성사를 전제로 예상 매각가를 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벨레상스호텔 매각이 실패하면 고스란히 삼부토건의 회생채무로 편입되다 보니 호텔 매각이 실패할 경우 삼부토건 거래도 무위에 그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매각자 측은 원매자를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진행 중이다. 삼부토건 인수전에는 미국 소재 부동산 개발 업체를 포함해 총 3곳의 투자자가 뛰어들었다. 매각 본입찰은 오는18 일로 예정됐다. 매각 주관은 딜로이트안진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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