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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CJ헬로 인수 앞두고 대규모 회사채 추진 2500억원 규모, 넉달만의 추가 조달…내주 주관사·인수단 선정

배지원 기자공개 2016-05-20 17:44:27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9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AA급 초우량 신용도의 SK텔레콤이 넉 달만에 공모채 추가 발행에 나선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내달 초 약 2500억 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트랜치(tranche)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내주 대표주관사와 인수단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올해 약 3100억 원의 회사채 만기에 대응해야 한다. 상환까지는 시일이 많이 남아 있다. 오는 9월 12일 2000억 원, 12월 27일 1100억 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 조달로 해석할 수 있지만 실제 상환에 활용할지는 미지수다.

선제 차환보다는 투자실탄 마련 용이라는 해석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CJ헬로비전 인수는 정부의 인가 심사가 5개월 이상 표류돼있지만 허가가 날 경우 약 1조 원의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또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 과정에도 수 조원의 투자가 계획돼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초에도 회사채 시장을 찾아 3400억 원을 조달해갔다. 앞서 지난해에는 총 세차례 회사채를 발행해 9000억 원을 조달했다. 지난해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의 신청 금액은 총 1조 9000억 원으로 최초 공모액인 7500억 원의 2.5배 이상이 들어왔다.

올해 초에도 수요예측 결과 총 8700억 원의 청약자금이 몰렸다. 특히 3년물에서 최초 공모액의 네 배가 넘는 3100억 원의 유효 수요가 들어왔다. 5년물과 10년물에서도 각각 두세 배에 달하는 1900억 원, 2100억 원을 확보했다.

20년 초장기물 역시 16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발행액을 당초 발행계획 규모인 3000억 원에서 3400억 원으로 증액했다. 당시 SK텔레콤은 역대 최저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SK텔레콤은 2012년 하이닉스 인수, 2015년 대규모 자사주 매입(취득가 4893억 원)등으로 재무부담이 증가했다. 하지만 높은 현금창출력과 경상투자부담 완화 기조로 재무커버리지는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배영찬 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은 "2014년부터 시행된 단말기 유동구조 개선 법률 등으로 보조금 경쟁이 완화됐다"며 "LTE 전국망 투자의 일단락으로 투자부담도 줄어들고 있어 중기적으로 안정화된 수익성 및 현금흐름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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