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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IPO, 30일 운용사 CIO 간담회…신동빈 참석할까 대규모 공모 총력전‥상장후 주가 관리 약속할 듯

신민규 기자공개 2016-05-25 11:36: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4일 11: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롯데가 내주 자산운용사 최고운용책임자(CIO)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해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공모 열기를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오는 30일 국내 자산운용사 CIO 대상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만큼 신동빈 회장이 직접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호텔롯데 주관사단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규모 공모 청약을 당부하고 상장후 주가관리를 위한 대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롯데쇼핑이 상장 이후 주가관리를 방치해온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공동주관사 및 인수단에 포함돼 있어 공모 청약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점을 감안해 나머지 운용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 호텔롯데 상장 주관사 및 인수단에 포함돼 있어 공모청약에 참여할 수 없다. 과거 공모청약은 물론 상장후 3개월간 편입도 금지됐지만 2014년 규정이 완화되면서 상장 첫날부터 호텔롯데 주식을 편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호텔롯데는 내주 30일을 시작으로 내달 16일까지 보름간의 국내외 기관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 기관 설명회는 홍콩, 싱가포르, 런던,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15일부터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이 마무리되면 20일 공모가를 확정짓는다. 공모청약은 내달 20일부터 양일간 진행된다.

호텔롯데가 제시한 예상 시가총액은 13조~16조 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4조 6419억원~5조 7426억 원에 달한다. 공모 흥행을 위해서는 해외기관 및 연기금의 참여도 중요하지만 상장 후 주가 부양 등을 감안하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수적이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경우 아직 호텔롯데의 적정 시가총액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호텔롯데가 당초 20조 원이라는 몸값을 13조~16조 원으로 낮추긴 했지만 여전히 높다는 의견도 상당수 남아있다. 일부 기관들은 호텔롯데가 비영업가치를 5조 4000억 원 가량 책정한 부분에 대해 여전히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 물량 중 10%를 우선 배정받는 하이일드 펀드 기관투자가들의 경우 사실상 소화해야 될 물량이 넘쳐나는 상황이라 펀드내 편입 비중을 놓고 신중한 상황이다.

하이일드펀드 기관투자가의 경우 호텔롯데 공모규모의 10%를 적용하면 4642억~5743억 원을 우선 배정받게 된다. 하이일드 펀드 시장 규모는 지난 3월말 기준 공사모 펀드 및 투자일임(자문, 랩 등)을 포함해 총 3조368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이일드 펀드가 호텔롯데라는 개별 종목을 평균 14~17%씩 가량 담아야 모두 편입할 수 있는 수량이 된다.

국내 기관투자가는 "공모 참여 여부를 떠나 향후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며 "롯데 측의 적극적인 자세가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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