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1년여만에 매물로 재등장…아주캐피탈 어떻게 달라졌나 수익성·여신건전성 개선 `눈에 띄네`

김일문 기자공개 2016-06-13 06:30:0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8일 11: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캐피탈이 1년여 만에 M&A 시장에 매물로 재등장하면서 기업가치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매각이 중단됐던 1년 전에 비해 수익성과 여신건전성 개선이 눈에 띈다.

우선 매각이 한창 진행됐던 지난 2014년 말에 비해 당기순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2014년 212억 원 수준이었던 아주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2015년 말에는 365억 원을 기록하면서 70%가 넘는 성과를 나타냈다.

아주캐피탈은 2011년 500억 원이 넘는 순익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여전사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본격화 된 2012년과 2013년 실적이 급전직하 하면서 어닝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2014년을 기점으로 턴어라운드 하는 모양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반등하는 분위기다. 2014년 3.18%에 머물렀던 ROE는 2015년에는 5.36%를 나타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여신건전성 역시 개선되고 있다. 2014년 1700억 원에 달했던 고정이하 여신의 규모는 2015년에 1400억 원 수준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따라 고정이하 여신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역시 89.9%에서 96.85%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1000억 원 이상을 웃돌았던 6개월 이상 연체 채권도 작년 말에는 800억 원 가량으로 떨어지는 등 연채채권 비율도 상당부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아주캐피탈 수익에 상당부분을 차지해 왔던 자동차할부금융 사업의 변화는 향후 회사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한국지엠은 그 동안 아주그룹 계열인 아주모터스를 비롯해 메가딜러들과 맺었던 딜러십을 연초 해지하고, 직영체제로 전환했다. 외부 파트너십 없이 직접 영업에 나서기로 한 셈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이에 따라 아주모터스를 통해 신차 할부금융을 담당해왔던 아주캐피탈의 수익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들어 아주캐피탈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바 있다.

하지만 회사측은 수익성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과의 딜러십은 캡티브 마켓이라는 상징적 의미 이상을 두기 어렵다고 말한다. 대신 수입차나 중고차 금융의 비중 확대 등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점도 이러한 변화를 일정부분 상쇄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