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치킨, 프랜차이즈 사업 기반 '거미줄 확장' 광고·물류·커피브랜드 진출 '계열화', 로드FC 후원도 맡아
길진홍 기자공개 2016-06-10 08:26:56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8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굽네치킨이 치킨사업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잇달아 확장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 호조로 외형이 불어난 가운데 커피 브랜드 전문점을 비롯해 물류, 광고 및 홍보대행 등에까지 손을 뻗쳤다.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엔로지스틱스, 바람커뮤니케이션, 수박이앤엠, 지엔에프앤비 등이 특수관계법인으로 등록돼 있다. 이 가운데 공연 및 의류사업을 하는 수박이앤엠과 사내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지엔에프앤비의 경우 지앤푸드의 지분율이 각각 95%, 100%에 달한다.
지앤푸드는 또 바람커뮤니케이션, 화이트캐슬 지분을 각각 50%, 14.96%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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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이앤엠은 로드FC 후원사로 지난 2013년 설립됐다. 공연 및 의류사업과 방송 제작, 광고대행업 등이 주요 사업목적으로 등재돼 있다. 납입자본금은 최초 1억 원에서 현재 6억 원으로 불어났다. 설립초기 지앤푸드 대주주인 홍경호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현재 김영철 이사가 유일한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다.
지앤푸드는 같은 해 커피브랜드 전문점 지엔에프엔비를 설립했다. 상품연쇄화사업(프랜차이즈)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서울 목동 지앤푸드 사옥 1층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 중이다.
광고와 홍보 대행을 하는 바람커뮤니케이션은 지앤푸드가 지난 2011년 이전부터 운영해오던 회사다. 최초 사명은 지엔커뮤니케이션이며, 지앤푸드의 100% 자회사로 설립됐다. 2013년부터 사명을 바꾸면서 지분율이 절반으로 줄었다. 바람커뮤니케이션은 주로 굽네치킨의 광고와 홍보 업무 등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지앤푸드는 물류업을 하는 지앤로지스틱스와 특수관계인으로 얽혀 있다. 세부 지분율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홍 사장을 비롯한 오너일가가 개인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홍 사장은 지앤로지스틱스의 사내임원으로 등재돼 있다.
지앤푸드가 이처럼 계열 자회사를 늘린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캐시카우인 굽네치킨을 중심으로 물류와 광고, 외식 등을 연계한 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시너지 측면에서 치킨사업과 연관성이 큰 계열 자회사를 설립해, 일종의 가족 경영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앤푸드는 지난해 지앤로지스틱스와 거래에서 운반비와 수수료 명목 등으로 약 17억 3400만 원을 지출했다. 바람커뮤니케이션에 지급한 광고선전비는 4억 2800만 원에 달한다.
지앤푸드의 주력 자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제표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부분이 자본금 10억 원 미만의 소규모 기업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앤푸드의 지분은 홍 사장이 68%로 가장 많고, 창민, 수민, 유민 등 자녀들이 일부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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