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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캐피탈 매각에 다시 주목받는 2대주주 신한은행 12.85% 보유‥거래구조 설계에 변수될 듯

김일문 기자공개 2016-06-13 08:47:13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9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캐피탈이 1년여 만에 M&A 매물로 재등장 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의 시선은 신한은행으로 쏠린다. 오랜 기간 아주캐피탈의 2대주주였던 신한은행이 동반 매도에 나설 경우 거래 구조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신한은행은 아주캐피탈 보통주 12.85%를 보유한 2대 주주에 등재돼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5년 아주그룹이 아주캐피탈의 전신이었던 대우캐피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10년 넘게 주요 주주로 남아있다.

현재까지 아주캐피탈 매각과 관련한 신한은행의 구체적인 입장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매자와의 협상이 본격화되면 내부적으로도 아주캐피탈 지분 처리 문제가 수면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신한은행 투자금융부 관계자는 "현재 아주캐피탈 지분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주캐피탈 매각 프로세스상 아직 의사결정을 내릴 단계는 아닌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만약 신한은행이 아주캐피탈 매각이 종료될 때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고 계속 2대 주주 남는다면 이번 거래에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아주그룹과 함께 아주캐피탈 지분의 동반 매도를 원한다면 딜 사이즈가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 아주그룹(아주산업, 아주모터스) 보유 지분만 75%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지분 12.85%까지 더해지면 전체 거래 대상 지분은 88%에 달한다.

원매자가 이 지분을 모두 사들인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경영권 지분만을 원할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5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의 지분만을 가져가길 바란다면 매각측 입장에서는 거래 구조 설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물론 아주캐피탈이 상장사기 때문에 잔여 지분이 일부 남더라도 블록딜 등으로 매각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그러나 원매자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팔아야만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그룹과 신한은행의 셈법은 복잡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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