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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벤처그룹, 필리핀 핀테크업체 SCI 지분 40% 확보 SCI 최대주주로 올라서…"비트코인 활용한 혁신성에 주목"

류 석 기자공개 2016-06-10 08:11:36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9일 13: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이 비트코인 기반의 필리핀 핀테크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최근 설립한 케이벤처그룹 싱가폴 법인을 통한 첫 해외 투자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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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케이벤처그룹은 필리핀 핀테크업체 SCI(Satoshi Citadel Industries)의 지분 40%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SCI는 케이벤처그룹으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통해 필리핀, 싱가포르, 미국에서 이용자를 확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케이벤처그룹 관계자는 "SCI의 송금 및 모바일 월렛 사업 확대를 위해 투자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SCI는 2014년 3월 설립된 업체로, 비트코인을 활용해 이같은 송금 과정의 비효율과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SCI의 핵심서비스인 Rebit(리빗)은 비트코인 기반의 송금 서비스다.

비트코인으로 거래소 간 자유로운 송수신을 지원하고, 중간 단계들을 간소시켜 송금 처리 시간 및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의 경우 리빗 웹페이지에서 송금 금액과 수취인 정보, 수취 방식 등을 설정하면 1영업일 내로 송금이 완료된다.

비트코인이 없는 이용자라도 현재 리빗이 서비스 중인 필리핀, 캐나다, 한국 등 6개 국가 내 파트너사에 송금액과 수취인 정보를 전달하면 비트코인 형태로 송금하는 것이 가능하다.

박지환 케이벤처그룹 대표는 "동남아시아에서 비효율성이 가장 높은 영역 중 하나가 금융 서비스고, 특히 온라인 송금 및 결제에 있어 모바일이 만들어 낼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비트코인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해결책을 내는 SCI의 사업방식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존 배일론(John Bailon) SCI 대표는 "카카오가 그간 한국에서 보여준 모바일 금융혁신의 노하우와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SCI가 동남아시아의 대표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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