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업' 아워홈, 호텔사업 진출한다 아벤트리호텔 10년 책임임차 '위탁운영', 신성장 동력 확보 관측
이효범 기자공개 2016-06-27 08:02:37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3일 17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호텔사업에 진출한다. 올 초 설정한 '2020년 중장기 비전'을 달성을 위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코람코자산운용이 설정할 예정인 '코람코호텔전문투자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가칭)(이하 KVG H-4)'와 손을 잡고 호텔사업 진출을 모색 중이다. KVG H-4가 인수한 아벤트리호텔을 아워홈이 임차해 위탁 운영하는 형태다.
|
아워홈이 그동안 경험이 전무한 호텔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아워홈은 2020년까지 매출 2조 5000억 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올 초 수립했다.
아워홈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2013년 1조 1552억 원, 2014년 1조 2728억 원, 2015년 1조 3548억 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매출은 크게 식음료부문과 식품유통부문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단체급식과 외식사업 등이 포함된 식음료부문에서 60% 안팎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있다. 나머지 매출은 홈플러스 등에 공급하는 자체브랜드 제품과 식자재 유통을 통해 발생한다.
오는 2020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5년간 매출액을 1조 원 넘게 끌어올려야 한다. 단순 계산으로 연간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늘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매출액 증가율은 2013년 마이너스(-)3.16%, 2014년 10.18%, 2015년 6.44%로 최근 3년 간 등락을 거듭했다. 더불어 급식과 외식사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아워홈이 그동안 해외 급식시장 개척과 함께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물색해온 것도 이 때문이다.
아워홈 측은 그러나 호텔사업 진출에 대해 부인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호텔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아벤트리호텔은 서울 종로구 견지동 65-1번지에 위치한 비지니스호텔이다. 연면적 6074㎡(1837평)으로 지하1층~지상 11층 규모다. 객실수는 총 155개로 지난 1971년 준공됐다.
한편 KVG H-4 펀드는 아벤트리호텔을 매입하기 위해 총 442억 원을 조달한다. 이 가운데 펀드를 설정해 우선주에 투자하는 개인들로부터 127억 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또 대주단 대출과 보통주 출자를 통해 각각 240억 원과 60억 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지배구조 분석/삼일제약]지배력 희석 대가 시설자금·재무개선 '일석이조'
- [저평가 시그널: PBR 0.3]한화솔루션, 자본확충 부작용…사업 호조로 반등 모색
- [Financial Index/신세계그룹]주요 계열사 저평가…신세계I&C 나홀로 개선
- [감액배당 리포트]콜마BNH 2년연속 재원 확보…"중장기적 주주환원 일환"
- [Financial Index/신세계그룹]상장사 6곳 중 4곳 ROE 후퇴…푸드·I&C '선방'
- [Financial Index/SK그룹]SK렌터카 '통큰' 매각, SK네트웍스 재무개선 성공
- [Financial Index/SK그룹]SK이노-SK하이닉스 '상환능력' 엇갈린 명암
- [사외이사의 투자성과]SK하이닉스 RSU 효과…하영구 전 의장 '일석이조'
- [Financial Index/LG그룹]에너지솔루션, 2년 새 9조 순차입…생활건강은 순현금 기조
- [Financial Index/LG그룹]LG전자, 조단위 현금 창출…디스플레이도 반등 국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