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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ABS 5년물 금리 4.8% 안팎될 듯 A0 평균 금리에 190bp 가산…지난해 발행 당시 4.356% 대비 큰폭 상회

신민규 기자공개 2016-06-30 08:10:57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8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달 대한항공이 발행하는 만기 5년물 자산유동화증권(ABS)의 금리는 4.8% 안팎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거론된 4.9%보다는 10bp 가량 낮지만 지난해 발행 당시 4.356%의 금리보다는 상당히 높아 흥행을 이끌지 주목된다.

대한항공은 내달 11일 9000억 원의 ABS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중 만기 5년짜리 유동화사채의 금리를 동일 등급 무보증 회사채의 평균금리에 19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정했다.

대한항공의 ABS는 대한항공 회사채(BBB+)보다 신용등급이 두 단계 높은 A0를 부여받을 전망이다. 키스채권평가에 따르면 27일 기준 A0의 등급 민평금리는 2.89%였다. 여기에 190bp를 가산하면 4.79%의 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만기 5년물의 발행 금리는 지난해 1월 같은 만기의 유동화사채의 금리보다 43bp 가량 높은 수치다. 지난해 1월 특수목적회사(SPC)인 칼제십육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를 통해 6000억 원의 ABS를 발행했던 당시 5년물 유동화사채의 금리는 4.356%였다.

대한항공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지난해 A-에서 BBB+로 한단계 떨어지면서 유동화사채의 등급도 한단계 떨어진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만기 5년물의 경우 5% 에 육박하는 4.9%대 금리가 거론되기도 했다. 발행 규모가 9000억 원으로 워낙 커 흥행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금리 메리트를 높여야 한다고 본 것이다. 아직 발행일까지는 금리 변동 가능성이 남아있어 금리를 예단하긴 힘들다.

업계에선 만기 3년물 이상의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요예측 없이 주관사별로 물량을 받아가는 특성상 완판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리테일 수요를 필요로 하는 회사채의 경우 발행 시기를 조정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내달 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만기는 15개월부터 3개월 단위로 총 60개월로 구성했다. 주관사는 동부증권,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선정됐다. ABS 기초자산은 항공권 판매를 위한 여행사들로부터 받은 장래 매출채권이다.

자금 사용목적은 회사채 상환 용도로 관측된다. 대한항공은 6월 30일(1억 달러), 8월 8일(3000억 원), 9월 16일(1000억 원) 등 오는 9월까지 5000억 원 이상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딜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한진해운 경영권 포기 선언 이후 대한항공이 시도하는 첫번째 대규모 시장성 조달이 될 전망이다. 자회사인 한진해운과 '절연'을 결정하면서 추가적인 지원 부담을 덜었다는 점도 대한항공 ABS의 신인도를 높이고 있다. 그 동안 대한항공의 신용도 하락은 한진해운의 신용위험 전이가 주된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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