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6월 29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와 자산운용업계가 다음달부터 상장지수펀드(ETF)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자산관리 神의 한수 ETF'라는 표어를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 내걸기로 했다. 이는 ETF에 대한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조치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1일부터 주요 자산운용사 7곳(삼성·미래·KB·한국투신·한화·키움·교보악사)과 함께 ETF 대국민 캠페인을 시작한다. 표어로는 '자산관리 神의 한수 ETF'를 사용하기로 했다. 해당 문구가 담긴 광고는 서울 지하철 주요 노선과 시내 버스에 전면으로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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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와 자산운용업계는 최근까지만 해도 '1만 원으로 시장을 살 수 있습니다'라는 표어를 사용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였다. 하지만 ETF 시장에서 한 주당 1만 원을 넘는 종목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해, 광고를 시작하기 직전에 표어를 변경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ETF 대표 종목인 KODEX200만해도 현재 2만4000원 수준으로 1만 원보다 훨씬 비싸다"라며 "일반 투자자들에게 오해를 살 소지가 있어서 표어를 변경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비용은 한국거래소와 주요 자산운용사 7곳이 공동으로 집행한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이 7000만 원 정도를 부담하며, 자산운용사 7곳은 각 사의 ETF 시장점유율에 따라 차등적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각각 1억 원과 5000만 원 선의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캠페인은 ETF 시장을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금융 당국 및 자산운용업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연 초 이후 자산운용사의 ETF 마케팅 담당자들과 'ETF 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의회(가칭)'를 세 차례 개최해, 유관기관과 업계가 협력할 방안을 모색해 왔다.
한국거래소가 ETF 캠페인을 재개하는 것은 5년 여만의 일이다. 지난 2011년 한국거래소는 운용업계와 함께 서울 및 부산의 시내버스와 지하철에 ETF 광고를 내걸었다. 당시에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등 4곳의 자산운용사가 참여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을 제외하면 ETF를 아는 일반인은 그리 많지 않다"며 "광고를 본 일반인이 ETF 상품을 검색해보는 것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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