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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듀얼카메라 탑재 가능성 낮아 메인 부품사 삼성전기 공급 無…전면에 홍채인식모듈만 추가

이경주 기자공개 2016-07-01 07:59:51

이 기사는 2016년 06월 30일 09: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8월 초 공개할 예정인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가칭)에 듀얼카메라가 탑재되지 않을 전망이다. 그간 시장 일각에서 제기한 탑재설이 빗나갔다는 평가다.

30일 복수의 전자업계와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 듀얼카메라를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부품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전면에 2개, 후면 1개 등 총 3개의 카메라모듈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에 2개 카메라모듈이 들어가기는 했지만 시장이 생각하는 개념의 듀얼카메라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2개 모듈 중 하나가 홍채인식 카메라모듈로 피사체를 찍는 역할을 하는 카메라는 하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듀얼카메라는 두 개의 카메라로 촬영 성능을 극대화시킨 것을 뜻한다. 이를 최초로 도입한 LG전자가 개념과 명칭을 만들었다. LG전자는 지난해 전략폰 ‘V10' 전면에 각각 120도(광각)와 80도(일반각) 화각을 지닌 두 개의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이를 ‘듀얼카메라'로 칭했다. 싱글카메라보다 원근감 표현이 뛰어나고, 기호에 따라 광각 일반각 촬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듀얼카메라 도입여부는 IM부문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이 주목하는 사안이다. 듀얼카메라는 카메라가 기존 보다 한 대 더 들어가기 때문에 제품원가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증권업계도 역시 듀얼카메라가 탑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듀얼카메라를 탑재하기로 했다면 제품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메인 카메라모듈 부품사인 삼성전기의 부품공급이 시작됐어야 하는데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는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최근 중화권 고객을 중심으로 듀얼카메라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제품개발은 이미 완료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2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 언팩행사를 진행하고 같은 달 중순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이달 초부터 연성인쇄회로기판(FPCB)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기초부품 발주를 시작했으며, 이달 중순부터 카메라모듈 등 중간 단계 부품도 발주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듀얼카메라를 채택하기로 했다면 기초부품 발주 이후 1~2주 사이로 이 모듈 공급이 진행돼야 하는 상황인데 현재 삼성전기는 하지 않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삼성전기를 제외하고 외부 부품사로부터 듀얼카메라모듈을 먼저 공급받을 가능성은 전례를 봤을 때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시장은 그간 탑재를 예상해왔지만 빗나갔다.

이달 초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중국 졸닷컴에서 새 갤럭시노트 시리즈인 갤럭시노트7엣지가 듀얼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또 "삼성전기에서 듀얼카메라를 개발하고 있으며, 갤럭시노트7엣지부터 도입될 예정이라고"설명했다. 이후 대만 매체들과 국내 언론들도 같은 내용을 다수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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