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LNG터미널債, 2%대 금리 불구 개인 관심 SK증권, 리테일로 100억 판매
김슬기 기자공개 2016-07-06 09:39:23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5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이 보령 LNG터미널 회사채를 리테일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LNG터미널 회사채는 원리금 상환 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시장 금리 추가 하락 가능성에 투자자들은 연 2%대의 금리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달에 발행된 보령LNG터미널 주식회사 제2-2 무기명식 무보증 이권부 공모사채를 리테일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해당 채권 발행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 SK증권은 현재까지 80억 원 가량을 리테일로 판매했고 현재 20억 원 정도 잔고가 남았다. 만기는 7년으로 2023년 6월 24일이다.
지난달 24일 보령LNP터미널은 만기 5년과 7년물을 각각 1000억 원, 600억 원 규모로 발행했다. 이 채권의 대표인수단은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이며 공동인수단은 SK증권, LIG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이다. 현재 SK증권은 만기 7년짜리 리테일 채권만 판매하고 있다.
회사채 발행 당시 보령LNG터미널의 신용등급은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 모두 AA(안정적)을 받았으며 발행수익률은 2.503%다. SK증권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매매수익률은 2.4%대이다. 이자는 매 3개월마다 지급된다.
보령LNG터미널은 충남 보령군 영보산업단지내 LNG터미널 건설과 운영을 위해 지난 2013년 2월 설립됐다. GS에너지와 SK E&S가 각각 50대 50으로 지분 참여했다. 현재는 사업의 초기 단계로 매출은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최대주주인 SK E&S(NICE신용평가, AA+)와 GS에너지(한국신용평가, AA-)의 신용도가 높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보령 LNG터미널이 사업 단계별 이용자들로부터 TUA(Terminal Use Agreement) 계약 아래 원리금 상환재원을 보장받고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1단계 시설이용자는 GS에너지·GS EPS·SK E&S·위례에너지서비스·PMP 등 5개사다. 2단계 시설이용자는 GS파워·신평택발전으로 이들과는 협상을 진행중이다.
성하혁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TUA계약에도 불구하고 회사채의 상환재원이 부족할 경우 출자자는 지분비율에 관계없이 연대해 자금을 제공하는 약정을 체결했다"며 "원리금 미상환 위험에 대해 이중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증권 관계자는 "만기나 금리 수준이 아주 매력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국내 기준금리가 떨어지는 것을 감안했을 때 연 2%대의 확정 금리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원리금 상환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해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이스트소프트는 지금]'알집' 신화로 세운 종합 ICT그룹 '경고등 켜졌다'
- '사랑의열매' OCIO, NH증권 수성 여부 촉각
- 다올운용 라인업 확대 '총력'…해외재간접 펀드 출시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브이아이운용, 현대엘리 표대결서 이사회측 손들었다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다올운용, 삼성전자 이사 후보 '리스크 관리 미흡'
- [성과연동 펀드판매 확산]당국 눈치보며 쉬쉬…법령해석 재확인후 '본격화' 조짐
- [동구바이오제약 신사업 전략]캐시카우만으론 역부족, 벌크업 기반 '오너 보증 차입'
- [LK삼양 뉴비기닝]그룹 오너 구본욱의 변신, 경쟁력 강화만 본다
- [루키 바이오텍 in market]김권 셀비온 대표"경쟁약 넘는 효능, 품목허가 꿈 도전"
- [Policy Radar]바이오시밀러 문턱 낮춘 유럽, 비용·경쟁 판이 바뀐다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HD현대마린솔루션 IPO]HD현대중공업 데자뷔, '삼성·대신증권' 인수단 포함
- [IB 풍향계]'대한전선·LGD' 이후 잠잠한 유상증자, 고민 큰 IB들
- DCM 레코드 쌓는 하나증권, 인수단부터 '공략'
- [이사회 모니터]이승종 KB지주 CSO, KB증권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
- '화끈했던' 삼양식품, '수요·금리' 모두 흡족했다
- '발빠른' HD현대그룹, 상반기 공모채 조달 '일단락'
- NH증권, 예상대로 '이성·신재욱' 체제 택했다
- [IB 풍향계]전통강호 '톱3' 위협 신한증권, 회사채 시장 '메기효과'
- [Company & IB]대상그룹-KB증권 '10년 인연' 빛났다
- [thebell note]일본 밸류업 방안에서 찾은 디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