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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출시 `위비마켓`, 종합플랫폼에 방점 위비톡·멤버십·마켓 간 호환성 확보 `박차`

정용환 기자공개 2016-07-13 11:06:15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2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비톡, 위비멤버스에 이어 우리금융그룹의 또 다른 플랫폼 위비마켓 출시가 임박했다. 위비마켓을 담당하는 TFT(테스크포스팀)는 현재 위비톡, 위비멤버스 등 기존 플랫폼과의 호환성 작업에 한창이다. 우리금융은 위비마켓을 통해 종합금융플랫폼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는 방침이다.

12일 우리은행 등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쇼핑몰 모바일 플랫폼 위비마켓이 내달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우리카드는 그간 산하에 우리은행 파견 직원 2명과 우리FIS 파견직원 1명을 포함, 총 9명으로 구성된 별도 TFT를 두고 위비마켓을 준비해왔다.

현재 위비마켓 TFT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기존 플랫폼과의 호환성 확보 방안이다. 위비마켓 TFT 관계자는 "요즘 회의 땐 위비톡,위비멤버스,위비마켓을 모두 아우르는 전체적인 플랫폼 안에서의 호환 문제에 대한 논의를 가장 많이 한다"며 "위비마켓이 과연 '어떤 플랫폼에 대해서 어떻게 연동될 수 있겠느냐' 하는 데 대한 전산회의가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측은 새롭게 출시되는 위비마켓이 기존 플랫폼과의 원활한 호환성을 확보할 수만 있다면 위비 중심의 종합금융플랫폼이 완성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플랫폼 간 호환성을 바탕으로 한 번 위비에 발 들인 고객을 끝까지 잡아두겠다는 복안이다. 이를테면 위비톡으로 유입된 고객이 쉽게 위비마켓에 접근했다가 위비멤버스까지 이용하게 만드는 경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이라는 게 한 가지 플랫폼 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며 "위비톡과 위비멤버스, 위비마켓 등의 다양한 플랫폼이 서로 합쳐질 수 있을 때 비로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플랫폼 간 호환성이 갖춰지면 고객들이 위비 내 다양한 서비스를 쉽게 이용해볼 수 있게 되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실시된 계좌이동제 등을 통해 우리은행으로 주거래 계좌를 옮겨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비마켓은 내달 총 30만 개 가량의 상품군을 갖추고 출시돼 국내 고객을 끌어모으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위비마켓에는 일반상품몰, 중소기업상품몰, 금융상품몰, 지역특산물몰 등 다양한 몰(Mall)들이 구성될 예정이다. 위비마켓 TFT는 내년께 역직구몰을 추가하고, 최종적으로 백만 개 가량의 상품을 위비마켓 내 구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단 8월 초 국내 런칭이 우선이며 이후 추가 개발 작업을 지속해 내년쯤 수출 계획도 짤 것"이라고 밝혔다.

위비마켓은 내년께 국내 중소기업에게 동남아 수출 판로를 열어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과 동남아 소비자를 동시에 끌어들이는 데에는 안팎으로 우리은행 영업망만한 게 없다. 게다가 우리은행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최근 위비톡 플랫폼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기업거래가 많기 때문에 우리은행 창구로부터 유입되는 중소기업 입점 의뢰도 많다"며 "최근 동남아 점포 등의 노력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위비톡 이용자가 늘어나는 덕에 위비마켓도 이를 기반으로 한 역직구몰 같은 사업을 기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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