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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르네상스호텔 매각 중 폐업 추진 임금체불 막기위한 조치...노조 명분 '無', 인수자 돕는 행위 주장

이명관 기자공개 2016-07-19 14:44:36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3일 0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우관광의 조남홍 대표가 매각 중인 벨레상스호텔(옛 르네상스호텔)의 폐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벨레상스호텔은 남우관광이 보유하고 있는 영업용자산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 대표는 벨레상스호텔 폐업을 위해 제반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벨레상스호텔 객실의 약 40% 가량이 예약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벨레상스호텔 노조 관계자는 "조 대표가 호텔 폐업과 관련한 뜻을 노조위원장에게 전달했다"며 "폐업신청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번 폐업 추진과 관련해 명분이 없다는 게 벨레상스호텔 노조의 입장이다. 조 대표가 내세운 폐업 이유는 종업원에 있다. 계속되고 있는 종업원들의 임금 체불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하지만 폐업을 하더라도 종업원들과의 고용관계는 지속된다. 고용관계 단절을 위해서는 별도의 해지절차가 필요하다.

벨레상스호텔 노조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영업을 계속해 종업원들에게 입금을 지급하는 게 마땅한 조치라 생각한다"며 "이대로 폐업을 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700여 명의 종업원이 거리로 내몰리게 된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조 대표가 브이에스엘코리아의 벨레상스호텔 인수를 돕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마저 나온다. 브이에스엘코리아는 벨레상스호텔의 재건축 계획을 내세웠다. 이번에 폐업을 하게 되면 인수자가 호텔 인수 후 곧바로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브이에스엘코리아 관계자는 "벨레상스호텔 폐업과 관련해 전해들은 내용이 없다"며 "호텔 인수와 관련해 협업을 한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다"고 해명했다.

벨레상스호텔 매각은 브이에스엘코리아와 본계약까지 체결한 상태다. 잔금 납입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기한은 오는 9월 초까지다. 브이에스엘코리아는 인수대금 6900억 원 중 계약금 690억 원을 제외한 6200억 원 가량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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