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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익준 강남그룹 사장의 쏠쏠한 가외수입 '임차료' 부산 본사·서울 사옥 빌딩 상속 받아 계열사에 임대..임차료 연간 10억원대

박창현 기자공개 2016-07-15 08:55: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3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남그룹 오너 3세인 황익준 사장과 황중호 전무가 상속 받은 건물을 통해 알토란 같은 가외 수입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속 건물이 강남제비스코 부산 본사와 강남그룹 서울 사무소로 사용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너 3세들이 계열사 임대차 거래를 통해 벌어들인 연간 임차료만 10억 원이 넘는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황익준 사장과 황중호 전무는 현재 강남제비스코 '부산 본사'와 서울 사업장 '강남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부산진구 냉정로에 위치한 부산 본사와 서울 서초구 서운로 소재 강남빌딩은 모두 두 형제의 아버지인 고(故) 황성호 회장 소유였다.

강남

지난 2012년 황 회장이 세상을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황익준 사장과 황중호 전무, 황수진 씨 등 세 자녀가 해당 건물을 상속받게 됐다. 부산 본사의 경우, 황익준 사장과 황중호 전무가 각각 35%씩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 30%가 황수진 씨 몫이었다. 서울 강남빌딩은 황익준 사장과 황중호 전무가 50%씩 지분을 나눠 갖고있다.

상속 받은 건물이 강남그룹 본사와 서울 사무소로 활용되고 있는 까닭에 오너 3세들은 매년 계열사들로부터 안정적인 임대료 수익을 거두고 있다.

먼저 부산 본사에는 그룹 핵심 계열사인 '강남제비스코'와 사무용품 제조판매 계열사 '강남케이피아이'가 입주해 있다. 두 회사의 본점 소재지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냉정로 289'로 부산 본사 주소와 정확히 일치한다. 강남제비스코는 임차료로 오너 3세들에게 연간 6억 원을 지급하고 있다. 보증금은 14억 원을 맡겼다. 강남케이피아이는 임차료로 작년 1억 4900만 원을 썼다. 보증금은 3억 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접착제·합성수지 제조 계열사 '강남화성'과 건설 계열사 '강남건영'은 서울 강남빌딩에 둥지를 트고 있다. 강남화성과 강넘건영은 황익준 사장과 황중호 전무에게 임대료로 매년 각각 2억 7600만 원, 1억 2100만 원을 내고 있다. 보증금 액수는 강남화성이 6억 원, 강남 건영이 2억 6000만 원 수준이다.

계열사들이 오너 일가 소유 건물을 빌린 대가로 작년 지불한 임차료 총액만 12억 원이 넘는다. 임차 대가로 맡긴 보증금은 26억 원에 달한다.

오너 일가는 계열사와의 장기 임대차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다. 반대로 계열사들 역시 오너가 소유 건물에 입주함으로써 사업 외적인 불확실성을 제거하게 됐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오너 일가 재산 증식과 사업 안정성 유지 차원에서 중견그룹들을 중심으로 오너가 소유 건물을 본사 사옥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강남그룹도 계열사와 오너 일가간 임대차 거래를 통해 상호 이득을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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