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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DO' 란드바이오사이언스, 벤처캐피탈 '눈독' KB인베스트먼트 20억 투자…의학 박사 출신 김규찬 대표가 설립

양정우 기자공개 2016-07-19 08:25:5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5일 14: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바이오벤처 란드바이오사이언스가 벤처캐피탈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아직 설립한지 6개월 남짓한 신생사이지만 최근 트렌드로 부상한 'NRDO(No Research & Development Only)'를 사업 모델로 갖춰 주목을 받았다.

1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란드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 원을 투자받았다. 신규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KB인베스트측에서 인수하는 방식이다.

란드바이오사이언스의 특징은 무엇보다 비즈니스 모델로 NRDO를 차용했다는 점이다. NRDO는 신약 후보물질을 직접 연구하지 않는 대신 개발 과정만 사업 영역으로 특화시킨 방식이다. 다른 바이오벤처가 연구하는 후보물질을 넘겨받아 향후 임상시험과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만 책임지는 사업이다.

NRDO 사업 모델에서는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는 최고경영자(CEO)의 인적 네트워크가 가장 중요하다. 결국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대형 제약사로 기술이전을 할 수 있느냐가 NRDO 업체의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신약 후보물질 선별 단계에서부터 임상시험과 기술이전까지 전 과정에 걸쳐 차별화된 전략도 갖춰야 한다.

란드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서울대학교 의학 박사 출신인 김규찬 대표가 설립했다. 김 대표는 앞서 국립보건원 유전체센터 센터장 및 을지병원 의생명연구소 소장 자리에 올랐었다. 세계적 기업 머크(Merck)의 미국 연구소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구성원을 역임했던 만큼 다국적으로 인맥을 쌓아왔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KB인베스트측에서는 란드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바이오 생태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NRDO가 국내 바이오 산업의 빈틈을 메워줄 비즈니스 모델인 것으로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바이오벤처업계에서는 NRDO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또다른 NRDO 업체인 브릿지바이오도 앞서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클럽딜 투자를 이끌어 냈다. LB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H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총 115억 원을 투자받았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9월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한 이정규 대표가 설립했다. 이 대표는 LG생명과학연구소에서 에이즈치료제와 항응혈제 등 신약을 설계한 경력을 갖고 있다. 당시 해외프로젝트팀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로 신약을 수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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