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금전신탁 독주 지속 [신탁 경영분석] 하나은행 영업 부진에 수탁고 격차 벌려
김현동 기자공개 2016-07-25 15:08:24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0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금전신탁 수탁고 경쟁에서 독주 체제를 지속했다.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의 통합에도 전산통합 지연으로 KEB하나은행의 수탁영업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금전신탁 수탁고는 지난 3월 말 현재 172조 6367억 원(퇴직연금 포함)으로 작년 말 대비 5조 9300억 원 늘어났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36조 7041억 원으로 2조 원 가량 증가했다. KEB하나은행의 수탁고는 28조 6129억 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3000억 원 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탁고 격차가 8조 원 가량으로 벌어진 것.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과의 수탁고 격차는 10조 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관계자는 "ELT, ETF신탁, MMT가 고르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금전신탁 수탁고는 24조 2246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고, 우리은행은 1조 원 이상 수탁고를 늘리면서 24조 517억 원의 수탁고를 기록했다. 농협은행도 수탁고를 21조 1436억 원으로 늘리면서 수탁고 규모 면에서 우리은행을 추격하고 있다. 기업은행도 수탁고를 1조 원 이상 늘려 15조 1819억 원을 기록했다.
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수탁고가 각각 2조 6688억 원, 2조 2135억 원으로 쪼그라드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아래 '시중은행 금전신탁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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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은행권의 금전신탁 수탁고 추이를 보면 수시입출금신탁(MMT)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권의 특정금전신탁은 MMT를 중심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말 39조 원이던 MMT 수탁고는 지난 5월 말 현재 51조 원으로 10조 원 이상 증가했다. 주가연계신탁(ELT)도 2조 7034억 원 늘어난 28조 4173억 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정기예금신탁은 1조 원 이상 감소했다(아래 '은행 특정금전신탁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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