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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하반기 ‘SUV·신차’로 정면 돌파 [IR Briefing]니로 글로벌 출시, 모닝 등 다양한 신차 출시 예정

이호정 기자공개 2016-07-28 08:09:2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7일 13: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아자동차가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하이브리드 SUV ‘니로'를 투입한다. 또 지역별로 현지전략 모델 등 신차를 출시해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대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SUV와 신차를 기반으로 정면 돌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7일 2016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 양적성장 둔화로 인한 판촉경쟁 심화가 우려되는 만큼 수요 변화에 맞춰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모멘텀 확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부사장은 또 "상반기부터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투입되기 시작한 신형 스포티지의 판매를 하반기 본격화하고, 하이브리드 SUV인 니로 역시 이들 지역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지역별로 A·B세그먼트 SUV를 비롯해 현지전략형 모델 출시도 염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가 다양한 신차 출시를 밝힌 배경은 올해도 저성장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 세계 자동차수요는 상반기(2.5%)에 못 미치는 2.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이 저유가 기조로 인한 경기침체로 수요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판매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도 환율악재와 환경규제 등으로 하반기 성장둔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기아차는 하반기 대당 판매단가가 높은 고수익 SUV 차종의 생산 및 판매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별로 신차 출시 계획도 촘촘히 짜놓은 상태다.우선 미국과 유럽은 친환경차와 SUV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3분기 니로를 출시하고, 순차적으로 옵티마(국내명 K5)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내년 B세그먼트 SUV를 출시해 스포티지와 함께 판매호조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SUV 라인업 다양화에 나선다. 이외 딜러 역량 강화 및 효율적인 판촉비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차급별 수요변동을 고려한 재고조절을 통한 효율성도 강화한다.

내수시장은 하반기 개소세 인하 정책 일몰로 판매절벽이 우려되는 만큼 최대 볼륨모델인 모닝의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당길 계획이다. 또한 정부의 노유경유차 지원정책 대상차종이 상용차와 SUV에 집중돼 있는 만큼 카렌스 및 봉고 개조차 판매에 집중할 방침이다.

반대로 중국은 무리한 볼륨성장보다는 수익성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상반기 출시한 KX5는 마케팅 강화를 통해 신차효과를 이어가는데 집중하고, KX3 리프레쉬 모델과 K2 풀모델 체인지 등 구매세 인하효과를 누릴 수 있는 신차의 조기양산을 추진한다. 또 구매세 인하 정책이 종료되는 내년에는 쏘렌트급 현지전략 모델과 A세그먼트 SUV, 소형승용,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신규라인업 추가확대를 통해 판매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한 부사장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지만 지역별 수요변화와 재고수준을 고려해 탄력적 판매계획을 세워 초 계획한 물량과 이익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진출 성장잠재 시장 개척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신흥시장에서 볼륨성장도 동반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출고판매 기준 145만 6590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7만대 가량 줄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과 SUV 판매비중 확대로 매출은 같은 기간 14.7%(23조 6190억 원→27조 9900억 원), 영업이익은 20.8%(1조 1620억 원→1조 4050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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