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발행 예정 ㈜한화 우선주, 기존 우선주와 차이는 신주, 높은 배당·누적적·유동성 등 우위

신민규 기자공개 2016-07-29 15:27:23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7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가 새로 발행하는 우선주는 기존 우선주에 비해 높은 배당금을 확정 지급한다는 점이 차별화되고 있다. 신주의 증자 규모를 감안하면 유동성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는 오는 9월 우선주 4000억 원 규모를 신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의결권이 없는 점을 감안해 우선주에 배당 매력을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clip20160727150111

앞서 ㈜한화는 구형 우선주 47만9294주를 발행한 적이 있다. 규모는 99억 원으로 거래량은 거의 없었다.

이번에 ㈜한화가 발행하는 신주는 구형 우선주처럼 의결권이 없다는 점은 동일하다. 신주에 대해 배당을 하지 않을 경우에도 의결권은 부활되지 않는다. 이밖에 전환권이나 상환권이 없어 존속기간 역시 무기한이다.

하지만 높은 배당을 누적적으로 지급하는 점은 기존 우선주와 차별화된 점이다. ㈜한화는 신주 우선배당금을 주가의 3~4%로 책정했다. 첫해 주가의 4%를 지급하고 내년에 주가의 3.8%를 지급하게 된다. 2018년엔 3.5%를 지급하고 이후부터 3% 지급을 약속하고 있다. 주가가 일정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연 3~4%의 배당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구형 우선주 역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보통주에 연 1%(액면가 기준)를 더한 수준으로 신주와는 차이가 있다.

신주의 경우 누적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차이가 난다. 신주의 투자자는 올해 회사 이익이 줄어 약속한 배당을 전부 지급받지 못하더라도 이듬해 보통주에 우선하여 부족한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일종의 채권 이자와 같은 성격이다. 하지만 구형 우선주의 경우 비누적적 성격으로 한해를 넘기면 부족 배당을 지급받을 수 없다.

우선주의 약점으로 꼽히는 유동성 부분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형 우선주는 시가총액이 99억 원 수준으로 거래 자체가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 신주의 경우 예상대로 증자가 성사되면 시가총액이 4000억 원이 된다. 보통주 수준의 거래량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구형 우선주보다는 우위에 있는 셈이다.

이번 증자는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주주에게 배정된다. 배정비율은 한 주당 0.25주다. 한화 보통주는 3만6100원, 한화 우선주는 2만6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권리락은 오는 8월 10일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만 놓고보면 신주의 경우 4%라는 우선배당금은 상당히 매력적인 게 사실"이라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감안하면 2019년 이후 3% 수준의 배당금은 장기적으로 매력적일지 따져봐야 하는 부분으로 투자자들이 배당만 받고 물량을 내놓으면 유동성 확보가 안돼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