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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개방형' 메자닌펀드 추가 납입 가능 장점...주식·공모 메자닌 편입으로 환매 요구 대비

최필우 기자공개 2016-08-18 09:50: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6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개방형 메자닌(Mezzanine)펀드가 유행이다. 메자닌과 주식 투자 병행이 새로운 투자 트랜드로 자리잡은데다 빠른 현금화가 가능한 공모 메자닌 발행이 증가하면서 환매가 용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샘자산운용은 이번 달 설정을 앞둔 메자닌펀드의 구조를 개방형으로 선택했다. 라임자산운용과 안다자산운용 등 메자닌을 적극 활용하는 헤지펀드 운용사도 개방형 메자닌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개방형 메자닌펀드는 폐쇄형과 달리 투자자들이 자금을 추가 납입하거나 중도에 환매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운용 성과에 따라 운용 규모가 증가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지만 환매가 가능하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혔다.

메자닌펀드는 고객의 환매 요구에 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존엔 폐쇄형 구조를 취하는 게 보통이다. 메자닌은 투자 후 수익 실현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해 환매를 위한 빠른 현금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사모 메자닌과 다른 자산을 함께 편입해 환매 요구에 대처할 수 있게 되면서 개방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개방형 메자닌펀드 '새턴(Saturn)'은 메자닌을 60% 비중으로 편입하고 30% 안팎의 자산을 주식에 투자한다. 평소에는 메자닌 발행사의 주식을 공매도해 이익을 조기에 확정하는 컨버터블 아비트리지(Convertible Arbitrage) 전략을 사용하고, 고객이 환매를 요청하면 주식을 현금화해 환매 요구에 응한다.

아샘자산운용은 신규 메자닌펀드에 공모 발행 메자닌을 50% 이상 편입할 예정이다. 공모 발행 메자닌은 사모 발행 메자닌과 달리 상장 과정을 거치고 공개된 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한 달 안팎의 기간 내에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공모 메자닌 발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도 이와 같은 전략을 사용하는 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공모 메자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금지되면서 공모 메자닌 발행이 급감했다. 하지만 작년 8월부터 공모에 한해 분리형 BW 발행이 허용되면서 공모 메자닌 발행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샘자산운용 관계자는 "사모 메자닌과 함께 공모 메자닌 발행도 증가하면서 개방형 메자닌펀드를 운용하기에 적합한 여건이 조성됐다"며 "개방형과 폐쇄형은 다른 장단점을 가졌기 때문에 투자자 수요에 맞춰 두 유형의 메자닌펀드 설정을 병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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