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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홀딩스,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 '확대' 지주사 역할에 산업용 가스장치사업도 맡아, 中시장 진출 모색

장소희 기자공개 2016-09-20 08:25:41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9일 0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4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원익홀딩스가 지주사 역할 외에도 반도체용 가스장치사업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올해 중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앞다퉈 설비 증설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 대비해 현지업체와 조인트 벤처 설립을 추진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원익홀딩스는 중국시장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가스장비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저가형 모델을 개발하고 현지에 조인트 벤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고 서비스를 담당하는 방향을 구상 중이다.

원익홀딩스는 지난 4월 원익IPS와 인적분할을 거쳐 계열사들을 관리하는 지주사 역할을 맡게 됐다. 동시에 원익IPS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사업과 함께 맡고 있던 산업용 가스장치사업을 이어 받아 사업형 지주회사가 됐다.

궁극적으로 원익그룹은 인적분할과 지주사 전환을 통해 주력사업과 비주력 사업을 나눠 관리하는 형태를 취하게 됐다. 이미 국내 반도체 장비업계에서 절대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원익IPS에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테라세미콘을 흡수한 것도 주력인 장비사업을 키우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장비사업에 비해 비교적 비중이 낮지만 산업용 가스장치도 원익그룹이 놓치기에는 아까운 분야였다. 가스장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생산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원료가스를 원하는 압력에 맞춰 안전하고 청정하게 사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제품이다. 전방 산업이자 원익IPS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사업을 놓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원익홀딩스는 지주회사 역할을 맡으면서 가스장치사업을 함께 맡는 길을 택했다. 산업용 가스 생산 사업을 하고 있는 자회사 원익머티리얼즈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점으로 꼽힌다.

지난 4월 지주사 체제를 자리잡고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가스장치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최대 과제로 삼고 다양한 전략을 구상 중이다.

우선 국내시장에서 쌓아온 평판을 토대로 중국 현지 진출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현지 파트너사를 물색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현지업체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현지에서 직접 생산도 하고 AS 등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기지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중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업계에서 신규 설비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이 같은 황금기를 잡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현지에 진출할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있다.

저가형 제품 라인업을 늘려 중국 외에도 동남아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현지에서 영업 채널을 확보해 국내에 치중돼있는 매출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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