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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시장 대어' 신라젠, 몸값 얼마나 될까 시가총액 2조~3조 원 전망…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변수

김병윤 기자공개 2016-09-22 08:26:15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9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외시장 대어로 평가되는 신라젠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최근 신라젠은 장외시장에서 주당 3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반영한 시가총액은 1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시장의 관심은 공모가에 쏠리고 있다. 현재 수익성을 감안해, 공모가 산정에는 미래 이익 추정치가 사용됐다. 대략적인 시가총액은 2조~3조 원대로 추정된다. 기업가치와 별개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흥행 정도에 따라 신라젠에 대한 시장 평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은 지난 12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현재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 기술성 특례로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신라젠은 지난해 415여억 원(개별 기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신라젠은 올 4월 기술성평가에서 AA등급을 받았다. 기술성평가 등급(AAA~D, 총 10단계)을 감안하면, 신라젠의 기술성은 비교적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의 현재 주식 수는 5154만 9861주다. 2014년 발행했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되면서, 주식 수는 올 상반기 말 대비 214만 217주 늘었다. 신라젠의 공모주식 수는 1000만 주다. 전량 신주 모집이다.

신라젠은 현재 장외시장 대장주로 꼽힌다. 지난 13일 신라젠은 장외시장에서 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 시가총액은 1조 5465억 원 정도다. 신라젠의 공모가 산정에는 향후 이익 추정치가 사용됐다. 신라젠 관계자는 "향후 5년 정도의 수익을 예측해 공모가를 산정하고 있다"며 "2019년 임상을 마치고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IPO를 위한 비교기업으로는 임상단계가 비슷한 바이로메드와 지난해 함께 정부 과제를 수행한 코오롱생명과학·메디포스트·제넥신 등이 선정됐다.

미래 순이익 추정치와 밸류에이션 지표를 감안하면, 기업가치는 2조 1000억~3조 원대가 산출된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업종은 기업별 사업모델 등이 크게 차이가 나고 변수가 상당히 많아 공모가 산정이 쉽지 않다"며 "신라젠 경우 비교기업이라고 해도 사업모델이나 지분구조 등에 있어서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가치와 별개로 앞서 IPO를 진행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분위기가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흥행을 기록할 경우, 신라젠의 공모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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