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부동산 컨설팅 TF 신설…"수익 다각화" 종합자산관리 역량 강화 위해 부동산 인원 보강
김슬기 기자공개 2016-10-06 11:20:01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4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종합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자산관리(WM)그룹 내 부동산 컨설팅 조직을 확장하고 있다. 고액자산가들의 경우 부동산 자산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부동산을 포함한 종합자산관리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WM사업부 내에 부동산 투자자문 태스크포스(TF)가 꾸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TF팀의 수장을 맡은 고준석 WM사업부 팀장은 '대한민국 집테크', '강남부자들', '경매부자들', '은퇴부자들' 등의 책을 내는 등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부동산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올 하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WM사업부로 자리를 옮긴 고준석 팀장은 직전에 금융자산 50억 원 이상의 거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한PWM(Private Wealth Management) 프리빌리지 서울센터의 센터장을 역임했다. 은행 측은 그가 거액자산가들의 부동산에 관한 니즈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부동산 투자자문에 적임자라고 봤다.
WM사업부 산하에 신설된 TF팀에는 현재 고 팀장을 비롯해 총 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신한은행은 미래설계센터 내에 부동산팀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은 총 8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팀 내 직원 일부가 TF팀에 지원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4년 11월에 은행 최초로 금융위원회로부터 부동산 투자자문업 인가를 받아 부동산 투자자문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이후 은행은 단순히 상권분석만 해주는 게 아니라 부동산 매매 전 단계에서 사업성 분석, 권리분석, 입지분석, 임대차 분석 등 투자판단을 위한 자문을 통해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이번 TF팀 구성은 기존에 제공해오던 부동산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수수료 수입을 더욱 극대화하겠다는 의미다. 한국의 부자들은 금융자산보다 부동산 비중이 커 금융자산만 관리해서는 제대로 된 종합자산관리에 한계가 있다. 현장에서도 부동산을 뺀 자산관리는 '반쪽짜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부동산에 관련된 문의가 많아 이번 TF팀 구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6 한국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가진 부자들의 보유 자산 비율은 부동산 51.4%, 금융자산 43.6%, 기타자산(예술품, 회원권 등) 5%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TF의 구성은 부동산을 통한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하고 고액자산가들의 금융자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부동산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수익을 다변화하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DS이앤이, 스마트 팩토리 첫발… 증축 공사 준공
- 쌍용정보통신, 1분기 매출 679억·영업손실 31억 기록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진양곤 회장 "할 도리 다 했다, 남은 건 하늘의 뜻"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아바스틴 왕위 잇는 '간암 타깃' 올인, '병용'으로 길 열었다
- 젬백스링크, 포니에이아이로부터 300억 투자유치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K-바이오 모두가 주목한다, 미국 FDA 허가 결정 'D-1'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격전지' IB 비즈니스, 우리은행이 '열쇠' 쥐고 있다
- 드림텍, 반도체 모듈 사업 진출…인도서 모듈 양산
- 티에스넥스젠, 뉴로소나 투자로 글로벌 뇌질환 시장 진출
- [Red & Blue]엑스페릭스 품 떠나는 엑스플러스, 신사업 기대감 퍼질까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Rating Watch]'새주인 찾은' 한온시스템, '부정적' 꼬리표 여전
- '부정적' 단 쌍용C&E, 단기사채에 '집중'
- [IB 풍향계]대주주 바뀌는 한온시스템, 틈새 노리는 IB들
- [Rating Watch]'지배구조 개편' ㈜한화, 자회사 신용도 영향 더 커진다
- [IB 풍향계]'HD현대마린'에 고무된 KB증권, IPO 속도전 '돌입'
- [기업들의 CP 활용법]렌터카 파는 SK네트웍스, 회사채 '줄이고' CP '늘리고'
- 넷마블, 하이브 지분 2.6% 'PRS'로 미래에셋에 처분
- '3년만에 등장' DL이앤씨, '주관사+인수단' 대거 확보
- 리딩증권, 'IB→S&T' 무게추 이동…시장성 조달 추진
- '주주환원 강화' 케이카, 1분기 실적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