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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부동산신탁 확대 움직임 [신탁 경영분석] 동산부동산 수탁고 올해 8346억 늘어..작년 비교시 4조 급증

김현동 기자공개 2016-10-24 08:25:01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9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올해 들어 부동산신탁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부동산신탁에 강점을 갖고 있던 하나은행이 주춤한 사이 영업을 대폭 확대하는 전략적 선택을 취했다.

19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재산신탁 수탁고는 지난 6월말 현재 13조 2850억 원으로 작년 말과 비교해 8798억 원 늘어났다. 1년 전과 비교해보면 증가 폭이 약 4조 원에 달한다. 올해 특정금전신탁 수탁고 증가분이 4545억 원임을 감안하면 금전신탁보다는 재산신탁에 영업의 중점을 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재산신탁 중에서도 부동산신탁에 집중했다. 동산부동산신탁 수탁고는 8조 4101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에 비해 8346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6월 말 동산부동산신탁 수탁고(4조 4370억원)와 비교해보면 부동산신탁 규모가 얼마나 커졌는지 확연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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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재산신탁 종목별로 살펴봐도 유가증권신탁 수탁고는 줄어드는 추세고, 금전채권신탁 수탁고는 정체 상태다. 유가증권신탁 수탁고는 작년 말 630억 원에서 지난 6월 말 66억 원에 불과하다. 금전채권신탁 수탁고는 작년 말 4조 7666억 원에서 지난 6월 말 4조 8683억 원에 그쳤고, 지난 3월 말과 비교하면 4571억 원 줄었다. 유가증권이나 금전채권 신규 수탁 영업이 별로 없었다는 뜻이다.

신한은행의 부동산신탁 강화 움직임은 여타 시중은행과도 비교된다.

기존에 재산신탁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의 재산신탁 수탁고 규모는 지난 6월 말 현재 20조 원 이상이다. 하나은행의 재산신탁은 옛 외환은행과의 합병 이후 감소세다. 우리은행은 동산부동산신탁보다는 금전채권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올 들어 재산신탁 수탁고가 38조 원 이상으로 급증했는데, 이는 특정 기업의 매출채권 유동화와 관련한 1건의 금전채권 수탁 덕분이다. 이를 제외하면 기업은행의 재산신탁 수탁고는 거의 변함이 없다. 결국 신한은행을 제외하고는 올 들어 동산부동산신탁에서 눈에 띌 만한 실적을 낸 은행이 거의 없음을 알 수 있다.

신한은행의 부동산신탁 확대 움직임은 신탁부와 자산관리 부문(PWM), 투자금융 부문(CIB) 간 협업의 결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 신탁부는 작년부터 신한PWM과 연계해 자산가의 부동산 관리 및 상속 수요를 유언대용신탁으로 흡수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재산신탁에서 저축은행과 연계한 담보신탁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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