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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유비쿼스인베스트, 잠룡 둘이 뭉쳤다 [KIF M&A-세컨더리펀드 GP선정]ICT 투자+수익률 '두 마리 토끼' 사냥 가능

박제언 기자공개 2016-10-24 08:36:02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0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앤인베스트먼트와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가 한국IT펀드(KIF) 위탁 운용을 위해 뭉쳤다. 지금까지 쌓은 내공을 기반으로 인수·합병(M&A)과 세컨더리 투자를 위한 펀드 결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수·합병(M&A)과 세컨더리 투자 이력이나 수익률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이앤인베스트-유비쿼스인베스트(이하 이앤-유비쿼스인베스트)는 이번 KIF M&A-세컨더리펀드 출자사업에 총 300억 원 규모의 투자조합 결성을 제안했다.

이앤-유비쿼스인베스트는 이번 KIF펀드 출자사업에서 대표펀드매니저로 구의서 이앤인베스트 이사를 내세웠다. 핵심운용인력은 서상록 이앤인베스트 이사와, 이병우 유비쿼스인베스트 부사장, 김성호 유비쿼스인베스트 상무를 추천했다. 이앤인베스트의 경우 대부분의 프로젝트펀드의 투자 소진이 마무리된 상황이라 투자인력들이 블라인드펀드 투자에 집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앤인베스트와 유비쿼스인베스트가 뭉칠 수 있었던 데는 서상록 이사와 이병우 부사장의 인연에 있다. 이들은 고등학교 선·후배 관계로 벤처캐피탈이라는 동종 업계에서 수십년간 끈끈한 우정을 이어왔다. 이 때문에 서로에 대한 투자 철학도 잘 알고 있어 공동운용사로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이앤인베스트는 2007년 이앤네트웍스벤처투자라는 창업투자회사로 시작한 벤처캐피탈이다. 이후 2013년 자본금을 200억 원까지 확충해 신기술금융사로 체질을 변경했다. 코스닥 상장사 이지바이오가 최대주주로 아군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손양철 대표(그로쓰캐피탈 부문), 송병헌 대표(PE부문), 구의서 이사 등 핵심 인력들이 주주로 참여해 LLC형 벤처캐피탈과 유사하게 개별 심사역의 투자 책임감을 높이고 있다.

이앤인베스트는 창투사에서 신기술금융사로 변경한 후 3년간 25여개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대부분 특정 회사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였으나 '이앤하이브리드투자조합'과 농심품투자조합 등 블라인드펀드 결성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조합은 15개정도다. 프로젝트투자 조합 중 해산한 조합들도 여럿이다. 이중 수익률 내부수익률(IRR) 기준 20~30% 이상되는 펀드도 있다. 신기술투자조합 중 해산 기준으로 손실을 낸 조합은 단 하나도 없다. 그만큼 수익률 관리는 철저한 벤처캐피탈이다. 2013년 이후 투자잔액과 실적 모두 상승하고 있다.

유비쿼스인베스트는 2014년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유비쿼스가 출자해 설립한 신기술금융사다. 지난 2년간 휴대전화 부품업체 바이오로그디바이스를 비롯해 바이오기업 휴젤, 전자부품제조업체 영백씨엠(현 와이제이엠게임즈), 웹소설 플랫폼 북팔 등에 투자했다. 모기업 유비쿼스가 네트워크 전문 기업이란 점에서 기대됐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투자 경쟁력을 제외하더라도 바이오, 부품 제조 등 여러 산업군에서 투자처를 발굴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스팩(SPAC) 합병으로 주식시장에 오른 바이오로그를 성공적으로 회수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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