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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위태로운 'RBC비율 200%' 사수 3분기 203.5% 기록…연말 신용위험계수 상향 조정이 문제

윤 동 기자공개 2016-10-21 09:51:0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0일 1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생명보험의 지급여력(RBC)비율이 올해 말 200%를 하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에 예고된 신용위험계수 상향조정 탓에 신용위험액이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0일 '2016년 3분기 실적 발표회(IR)'를 열고 계열사인 신한생명의 RBC비율이 203.5%를 기록해 지난해 말 204.19% 대비 0.69%포인트 줄었다고 밝혔다. 신한생명은 최근 3년 연속 RBC비율이 축소됐다.

신한생명 RBC비율

최근 3년 동안 신한생명은 지급여력금액보다 금리위험액과 신용위험액이 더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RBC비율이 축소됐다. 이는 그동안 금융감독원의 RBC제도 기준 강화의 영향이 컸다.

올해도 금융감독원의 RBC제도 기준 강화로 신한생명의 RBC비율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감원은 지난해 보험사 RBC비율 구성 항목 중 신용리스크 산정에 적용되는 위험계수를 현재의 95% 수준에서 99%로 상향 조정했다. 이 때문에 모든 보험사의 신용위험액이 크게 늘어났다.

금감원은 신용위험액이 확대돼 보험사의 RBC비율이 갑작스럽게 떨어지지 않도록 지난해와 올해 단계적으로 위험계수 상향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모든 보험사가 신용위험액이 크게 늘어났던 일이 올해도 반복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신용위험액이 전년 대비 750억 원(27.25%) 늘어났으며, 이 영향으로 RBC비율도 26.5%포인트 축소됐다.

한편 올해 3분기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276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883억 원 대비 44.4%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3조 5764억 원에서 3조 6470억 원으로 2%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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