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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25% 투자..하이일드 뛰어넘는 펀드 나왔다 한국투자e단기채공모주펀드..신분산제도 적용 첫 사례

박상희 기자공개 2016-10-27 11:36:23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4일 15: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개별 공모주 종목에 최대 25%까지 투자가 가능한 펀드가 등장했다. 기존 공모주펀드가 순자산 내 10% 이내로 수요예측 참여가 가능한 것과 비교하면 더 많은 물량을 배정 받을 가능성이 높아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는 효용성이 커진 것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최근 출시한 '한국투자e단기채공모주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은 신 분산투자 제도를 적용 받는 업계 첫 펀드가 됐다. 신 분산제도는 펀드재산의 50% 이상을 각 종목에 최대 5%씩 분산투자하면 나머지 50% 이하는 동일종목에 최대 25%까지 투자가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일반적인 공모주펀드가 펀드 자산의 최대 10%까지 한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반면 한국투자e단기채공모주펀드는 개별 공모주에 최대 25%까지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있는 셈이다. 공모주펀드는 보통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기관투자가로 참여하는데, 공모주 배정시 기관투자 배정 물량이 많은 만큼 기존 공모주펀드 대비 더 많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다는 게 한국투신운용의 설명이다.

공모주펀드는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높은 점을 감안해 자산의 절반 이상은 채권 포트폴리오에 투자한다. 공모주펀드가 주로 채권혼합형 형태로 출시되는 이유다. 하지만 채권은 투자 단위가 최소 1000억 원 수준이어서 개별 종목의 편입 비중을 낮추기가 쉽지가 않다. 자산의 절반 이상을 5% 이하로 분산 투자해야하는 신분산 제도 요건을 충족시킬 수 없는 것이다.

한국투신운용은 전단채(전자단기사채)를 활용해 이 요건을 충족시켰다. 전단채는 일반 채권 대비 소량 편입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일반 공모주펀드는 통안채(통화안정채권) 등 국공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잘게 쪼개서 투자하기가 힘들다"면서 "e단기채공모주펀드는 전단채 등에 투자하는데, 발행 단위가 몇 십억 원에서 수억 원 수준인 경우도 많아 각 종목을 5% 이하로 분산투자하는 게 상대적으로 쉽다"고 설명했다.

공모주펀드는 최근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는 펀드 자산의 30%를 신용등급 ‘BBB+' 이하 비우량 채권이나 코넥스주식에 펀드 자산의 30%를 투자하면 공모주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받는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 인기가 큰 몫을 했다. 공모주펀드 수익률을 공모주 투자가 결정짓는만큼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받을수록 수익률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 역시 개별 종목 당 10% 이내로 편입해야 하는 규정을 적용받는다. 이와 비교하면 e단기채공모주펀드는 25% 이내 편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일 종목 배정 메리트가 큰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가 인기를 끈 데는 공모주 10%를 우선 배정받는다는 메리트가 큰 역할을 했는데, 개별 공모주를 25%까지 편입 가능하다고하면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일수 있는만큼 어떤 공모주에 베팅할지가 그만큼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한국투신운용은 e단기채공모주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대형 공모주보다는 중소형주 위주로 채워나갈 계획이다. 공모주 배정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안정성 강화 차원에서 모든 공모주에 참여하는 대신 투자 메리트가 높은 공모주만 선별적으로 편입한다는 것이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e단기채공모주펀드는 신분산투자 제도를 적용받기 때문에 공모주 배정을 더 받을 수 있고, 전단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이자수익도 더 높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현재 목표 수익률은 3% 안팎으로 타 펀드 대비 수익률 리스크는 더 낮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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