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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 인크로스 상장 '표정관리' 작년말 800억 밸류에이션으로 인수..1.5배 가치 상승

박제언 기자공개 2016-10-28 08:00:59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6일 07: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광고기업 인크로스가 이달말 상장을 앞둔 가운데 인크로스에 투자한 기관들이 주목받고 있다. 인크로스의 기업가치는 작년말 최대주주가 바뀐 지 10개월만에 1.5배 정도 뛰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크로스는 이달 말 공모가 4만 30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인크로스는 지난 2007년 8월 '티노솔루션즈'라는 이름의 솔루션 제작업체로 이재원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2009년 SK그룹 내 계열사인 크로스엠인사이트의 광고사업부문을 영업양수하며 상호를 인크로스로 변경했다. 2010년 또다른 SK그룹 내 계열사이자 통신관련장비 제조업체 이노에이스를 흡수 합병해 덩치를 키웠다.

현재 인크로스의 최대주주는 '스톤브릿지디지털애드 사모투자회사(PEF)'다. 해당 PEF는 기존 최대주주였던 노재헌 씨의 보유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했다. 계약 시기는 지난해말이며 거래 완료 시점은 지난 3월말로 알려졌다. 노재헌 씨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최태원 SK 회장의 처남이다.

스톤브릿지디지털애드 PEF는 지난해 말 결성됐다. 인크로스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결성된 바이아웃(buy-out) 펀드로 운용사(GP)는 스톤브릿지캐피탈이다. 당초 40억 원으로 만들어졌으나 390억 원으로 증액됐다. 40억 원은 주식양수도계약을 위한 계약금으로 보인다.

스톤브릿지디지털애드 PEF가 지분을 인수할 당시 인크로스의 기업가치는 800억 원이었다. 여기에 PEF에서 최초 인수한 인크로스 주식수 110만 3920주(41.94%)를 고려하면 주당 3만 400~3만 2000원선에서 인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톤브릿지디지털애드 PEF 외 NHN엔터테인먼트와 제네시스제2호투자조합도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노재헌 씨의 인크로스 지분을 인수했다. 현재 NHN엔터테인먼트는 인크로스 지분 12.5%(32만 9044주), 제네시스제2호투자조합은 6.2%(16만 4522주)를 보유하고 있다. 제네시스제2호투자조합의 경우 50억 규모 사모조합으로 코스닥 상장사 서울리거(옛 로켓모바일)가 27억 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인크로스는 최대주주가 스톤브릿지디지털애드 PEF로 바뀐 후 지난 5월말 상장심사를 청구하고 9월초 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후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해 공모 희망가 최상단인 4만 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로만 계산해도 기업가치는 1132억 원으로 평가된다. 스톤브릿지디지털애드 PEF가 인수한 가격 보다 1년도 안돼 1.5배가 뛴 셈이다.

다만 스톤브릿지디지털애드 PEF는 상장 후 1년 동안 지분을 매각할 수 없다. 향후 PEF가 경영권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NHN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 상장 후 경영권 안정을 위해 주주간 계약에 따라 NHN엔터테인먼트에 지분 우선매수권을 부여한 상황이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스톤브릿지디지털애드 PEF로 인크로스 경영권지분을 인수하기 이전부터 인크로스와 인연을 맺어왔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인크로스에 처음 투자한 시기는 2009년이다. 콘텐츠 분야에 투자하는 '스톤브릿지디지털콘텐츠전문투자조합'으로 15억 원정도 투자했다. 이후 2~3차례 걸쳐 조합이 보유하던 지분은 모두 정리해 3배 정도 수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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