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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초가 더블 신화 '에코마케팅' 급락 충격도 '두배' 6만8000원 고점 대비 1/3…주가 2만 3350원까지 추락

배지원 기자공개 2016-10-27 13:52:58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6일 08: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코마케팅은 상장 직후 공모가 2배에 가까운 최고가를 찍어 시장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광고 타킷에 맞춘 선별적인 광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게 전망했다. 중국시장 진출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반짝이었다. 이 후 주가가 부진해 주주들은 한숨만 쉬고 있다. 연일 최저가를 갱신하고 있는 상태다. 시장에서는 당시 IPO시장에 지나친 거품이 껴 있어 높은 가격으로 공모를 마친 기업이 많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슷한 시기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도 함께 부진한 상태다.

◇주가 흐름 연일 하한가…오버행 이슈에 발목잡혔나

8월 상장한 에코마케팅은 3만 5000원의 공모가로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무려 94%나 높은 6만 80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모가를 웃도는 시초가에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곧바로 쏟아졌고,4만 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코마케팅

이후에도 주가는 줄곧 하락했다. 현재 25일 종가 기준 2만 3350원의 최저가를 갱신했다. 공모가 3만 5000원 대비 33%나 떨어진 가격이다.

에코마케팅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기업으로 관심을 모았다. 해외에서부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광고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광고업종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버행 이슈까지 맞물리면서 주가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에코마케팅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 등 기관이 18%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광고업에 대한 우려도 떼어내기 힘든 부분 중 하나다. 네이버, 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매체들이 온라인, 모바일 광고 사업을 강화하면서 애드테크 시장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주요 매체 위주의 트래픽 점유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애드테크 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기 상장한 기업도 주가 하향곡선

일각에서는 에코마케팅이 당초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IPO를 마무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6월 말~8월 초에 IPO를 한 기업들이 순조롭게 공모를 마무리했지만, 현재 공모가 대비 대부분 높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IB업계 관계자는 "호텔롯데가 6월 상장을 철회하면서 대규모 자금이 다른 기업으로 흘러갔다"며 "기관들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써내는 분위기가 돼 밴드 상단, 또는 그 이상에서 공모가를 결정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그 거품이 빠지면서 철회하는 기업이나 밴드 하단에서 공모가를 선정하는 기업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유위니아, 두올, 옵토팩 등의 주가도 공모가 대비 낮게 형성되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밴드 6800~8300원의 하단인 6800원에서 공모가를 선정했으나 25일 기준 종가 4810원을 기록할 정도로 주가가 부진하다.

두올은 7500~9000원의 밴드에서 상단에 속하는 8500원으로 증시에 입성했지만 주가는 5210원에 그치고 있다. 장원테크도 공모가밴드(1만 5000~1만 7500원) 최상단에서 가격을 결정했지만 현재 주가는 1만 1300원에 머물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 관계자는 "3분기만 해도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다보니 기관에서 가격을 높게 지르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반대로 밴드 하단 절반에 못미치는 가격을 적어내는 곳도 늘어났다"며 "거품이 꼈던 공모가가 시장에서 정상 위치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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