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삼성생명 제쳤다…'정기예금신탁 효과' [신탁 경영분석] 올들어 금전신탁 수탁고 1조 가까이 늘려
김현동 기자공개 2016-11-01 10:42:34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8일 13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생명이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탁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수탁고를 1조 원 가까이 늘렸다. 정기예금신탁 수탁고 증가로 삼성생명과의 금전신탁 수탁고 격차도 크게 벌렸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삼성생명을 제쳤다.2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금전신탁 수탁고는 지난 6월 말 현재 2조 5311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9504억 원 급증했다. 지난 1분기에 수탁고를 한 번에 약 7200억 원 늘리면서 삼성생명을 추월한 데 이어 2분기에도 2000억 원 이상 수탁고를 증가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아래 '보험사 금전신탁 수탁고 추이' 참고). 삼성생명의 금전신탁 수탁고는 지난 6월 말 현재 1조 9255억 원으로 연간 증가폭이 2789억 원에 그쳤다. 미래에셋생명의 금전신탁 수탁고도 1조 3122억 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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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고 증가는 대부분 정기예금형 신탁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의 정기예금형 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말 1조 7546억 원에서 지난 6월 말에는 2조 7274억 원으로 약 9700억 원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정기예금형신탁 수탁고는 3조 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만 1조 600억 원이 늘어났다. 정기예금형신탁의 대부분은 교보생명이 가져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아래 '보험사 특정금전신탁 수탁고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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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관계자는 "법인의 유동자금 운용이 안정 지향형으로 바뀌고 있고, 그에 맞춰 맞춤형 정기예금형신탁을 많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정기예금형신탁의 전체 수탁고는 지난 7월 말 현재 79조 5887억 원으로 증권사가 전체 수탁고의 89%(70조 8683억 원)를 차지하고 있다. 은행과 보험사의 정기예금형신탁 수탁고는 각각 5조 7056억 원, 3조 149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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