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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아시아, LSCV 투자금 베트남서 조달 IPO 흥행부진으로 조달전략 수정… 현지 금융시장서 100억 차입

현대준 기자공개 2016-11-07 08:25:45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4일 11: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남부 생산법인인 LSCV 설비투자 재원을 베트남 현지 금융시장에서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기업공개(IPO)를 통한 신주 발행으로 투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져 재원조달 전략을 전격 수정했다.

4일 전선업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LS전선아시아는 LSCV 설비투자비 마련을 위해 베트남 금융사와 대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현지 은행에 설비투자비 대출을 요청하고 금융조건을 협의 중"이라며 "1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달러화로 빌릴 계획이며 금리는 2%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차입금 조달에 나선 이유는 당초 구상한 LSCV 설비투자비 마련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LS전선아시아는 국내 증시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신주발행 대금을 활용해 LSCV 설비투자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IPO 흥행 부진으로 공모가격이 당초 기대보다 낮게 결정되면서 예상했던 자금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

IPO 추진 당시 100억 원 이상의 자금 유입을 기대했으나, 실제 신주발행액은 약 40억 원 수준에 그쳤다. 이 때문에 LSCV 투자 계획도 일부 수정됐다. 당초 17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140억 원 수준으로 규모가 축소됐다.

LS전선아시아는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 40억 원과 베트남 현지 차입금 100억 원을 LSCV에 투자해 중전압 현수식 연속 압출시스템(CCV)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북부와 남부에 각각 1곳씩 두 개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북부 하이퐁시에 위치한 LS-VINA는 중전압 이상의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반면 남부 호치민시에 위치한 LSCV는 저전압(LV) 케이블 생산설비만 갖춘 상태다. 따라서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LSCV도 중전압 케이블 생산이 가능해진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호치민시를 시작으로 남부 주요 도시에 대한 전선 지중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지중화사업에 사용되는 중전압 케이블 수요가 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LS-VINA를 통해 최근 지중화사업용 케이블 공급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베트남 지중화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비용 발생이 수반되는 외부 차입을 감수하며 LSCV 중전압 케이블 설비투자에 나선 이유다.

설비 증설이 마무리된다면 LS전선아시아는 월 250 톤 규모의 중저압 케이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800만 달러(한화 200억 원) 수준의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LS전선아시아 계획대로 내년 안에 증설이 마무리되면 설비 가동과 매출 발생은 2018년 1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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