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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인 찾는 금호타이어, 내년 실적 증가 주목 美조지아·中난징 본격 가동…본입찰 흥행 기대

김성미 기자공개 2016-11-11 08:17:23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0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 주인을 찾아 나선 금호타이어가 내년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비 입찰에 이어 본입찰 흥행도 기대되고 있다. 미국 조지아 공장 가동률 증가와 중국 난징(南京) 공장 구조조정이 내년 수익성 개선을 이끈다는 분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올해를 바닥으로 내년부터 반등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매출은 3조 원, 영업이익은 1030억 원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각각 1.3%, 24.4% 감소한 수치다.

지난 5월 조지아 공장 가동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원재료비 상승, 완성차 업황 부진 등으로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순이익은 마이너스(-) 16억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은 51억 원 줄었다.

금호타이어_2016년

2012년 4조 706억 원에 이르던 금호타이어의 매출은 2013년 3조 6985억 원, 2014년 3조 4379억 원, 2015년 3조 404억 원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2년 3753억 원, 2013년 3459억 원, 2014년 3584억 원 등 3000억 원대를 유지하다가 2015년 1360억 원으로 급감했다.

업계는 금호타이어의 이 같은 역성장이 올해가 마지막일 것이란 예측이다. 북미와 중국 지역의 성장이 예고되는 덕분이다. 올해 가동에 들어간 조지아 공장은 내년 본격 가동되면서 생산량을 늘려갈 것으로 예측된다.

총 4억 5000만 달러가 투입된 조지아 공장은 연간 400만 본의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다. 올해 6710억 원에 이르던 북미 시장 매출은 내년 76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상품을 북미 지역에 바로 납품할 수 있어 운송비 절감 등의 효율성 향상도 기대된다.

중국 정부의 요청으로 이전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난징공장도 내년 본격 가동된다. 그동안 별도로 운영됐던 승용차용타이어(PCR) 공장과 트럭·버스타이어(TBR) 공장이 최첨단 공장 형태로 일원화되면서 생산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전과 함께 타이어 생산 기기·설비들이 업데이트됨에 따라 고인치 타이어와 신규 차 납품 타이어(OE) 모두 납품 수준이 향상될 것"이라며 "전략적으로 고인치에 집중하면서 캡파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 시장의 매출은 3960억 원으로 내년 437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실적이 부진한 이유로는 매각을 앞두고 영업망이 위축된 점이 지적된다. 그러나 금호타이어는 조지아 공장을 비롯해 중국 난징, 창춘(長春), 톈진(天津), 베트남 등 4개국에 9개에 달하는 생산 공장을 보유하는 등 매력적인 매물로 꼽히고 있다.

전날 마감한 예비 입찰에는 10여 곳의 업체가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주로 중국계 위주의 전략적투자자(SI)가 대거 몰린데 이어 세계 4대 타이어 업체 중에서도 참여한 업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매각 대상 지분은 2009년 금호타이어가 기업개선절차(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채권단이 보유하게 된 6636만8444주(지분 42.01%)다. 시가 약 7100억~7500억 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약 1조원에 매각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인수 후보자들은 이르면 다음주 중 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두 달여간 실사 후 내년 1월 본입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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