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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네트웍스, CD·ATM사업부 물적분할한다 신설 법인명 'BGF금융서비스'…사업 경쟁력 강화 목적

장지현 기자공개 2016-12-02 08:17:19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1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GF네트웍스(옛 BGF캐시넷)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자동화기기(CD·ATM) 사업부를 물적분할한다. 모바일뱅킹과 간편 결제 서비스의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자동화기기 사업부의 경쟁력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추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BGF네트웍스는 지난달 4일 이사회를 열고 12월 22일 CD·ATM 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신설법인의 이름은 'BGF금융서비스'다.

BGF네트웍스는 "서비스의 전문성 제고와 경영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물적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BGF리테일은 2015년 6월 BGF네트웍스을 100% 자회사 편입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BGF리테일은 홍석조 회장(8.06%), 홍정국 BGF리테일 상무(8.56%), 차남 홍정혁 씨(8.56%)가 보유하고 있던 BGF네트웍스 지분을 사들였다.

올 2월엔 광고계열사인 BGF디에스넷을 흡수합병하면서 사세를 키웠다. 동시에 사명도 BGF캐시넷에서 BGF네트웍스로 바꿨다.

BGF네트웍스는 BGF리테일이 2009년 12월 케이트뱅크를 인수, 인적분할(당시 훼미리뱅크)해 설립한 회사다.

인수 당시 BGF네트웍스의 시장점유율은 16.5%였지만 편의점 업계 점포수 1위 사업자인 BGF리테일의 지원을 받으며 2014년 점유율이 26.1%로 상승했다. 기기대수도 2010년 4700대에서 2014년 1만104대로 2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최근 CD·ATM 사업은 인터넷 뱅킹(모바일 뱅킹)과 간편결제 서비스의 등장으로 하락세를 걷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체 채널 가운데 CD·ATM를 통한 입출금·자금이체 거래비중은 2014년 3분기 말 40.7%에서 올해 3분기 말 36.2%로 4.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모바일뱅킹을 포함해 인터넷뱅킹 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35%에서 42.7%로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BGF네트웍스도 지난해 CD·ATM기 설치 대수를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 말 BGF네트웍스의 CD·ATM기 설치 수는 1만500대로 전년대비 400대 늘었지만 매출은 411억 원에서 399억 원으로 3% 줄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BGF네트웍스는 금융사업과 마케팅 사업부이 섞여 있는 형태"라며 "마케팅사업은 트렌드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이 필요하고 금융사업은 철저한 보안이 필요한 부분인 만큼 사업 효율을 제고하기 위해 금융과 비금융 부문으로 회사를 나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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