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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케이 상장 임박…케이벤처, 첫 회수 사례 나올까 "투자재원 확보 차원에서 회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

류 석 기자공개 2016-12-15 08:29:35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3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벤처그룹의 자회사인 티앤케이팩토리의 코스닥 상장이 임박하면서 첫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티앤케이팩토리는 케이벤처그룹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카카오로부터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지분을 매입했다.

1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인 케이벤처그룹이 티앤케이팩토리의 코스닥 입성 이후 회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영권에 지장이 없는 수준에서 일정 부분의 구주를 시장에서 매각해 신규 스타트업 투자 자금을 조달하게 될 전망이다. 티앤케이팩토리의 상장은 이르면 2017년 1분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티앤케이팩토리는 지난 2분기 기준 기업가치는 약 2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모바일광고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상장 이후 기업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케이벤처그룹은 설립 당시 카카오로부터 티앤케이팩토리 지분 75%를 현물출자받고, 이후 카카오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확보한 자금으로 티앤케이팩토리의 지분 25%를 추가로 매입했다. 실질적으로는 카카오가 케이벤처그룹에 티앤케이팩토리 인수자금 전액을 지원한 셈이다.

티앤케이팩토리의 상장 이후 구주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 대부분은 케이벤처그룹의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카오는 아직 티앤케이팩토리의 엑시트 계획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케이벤처그룹 관계자는 "상장 이후 티앤케이팩토리 지분 매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케이벤처그룹은 티앤케이팩토리를 비롯해, 셀잇(지분율 74.1%), 밸류포션(52.4%), 카닥(72.8%), 싱가포르 투자법인인 KVG SG PTE.LTD.(100%) 등을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투자한 관계사로는 탱그램디자인연구소, 카카오게임즈, 만나씨이에에, 하시스, 루프펀딩, 블루핀, 맨솔 등이 있다.

케이벤처그룹은 티앤케이팩토리의 상장을 시작으로 향후 여러 포트폴리오가 상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 42.1%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도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포트폴리오의 IPO를 통한 회수 사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통해 케이벤처그룹은 향후 투자뿐 아니라 회수에도 속도를 높여 카카오의 도움 없이도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케이벤처그룹은 회수보다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통한 투자에만 집중해 왔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벤처캐피탈의 경우 투자 포트폴리오의 기업공개(IPO) 이후 회수를 진행하는 것이 보통의 공식"이라며 "케이벤처그룹 역시 벤처캐피탈과 동일하게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주업으로 하고 있는 만큼 상장 이후 일정 부분 회수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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