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오창공장 '통합완제관' 투자 추진 화순공장 완제설비 이전, 저비용 '효율성 제고' 목적
이윤재 기자공개 2016-12-15 08:25:52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4일 14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녹십자가 충북 오창공장에 통합완제관 설비 투자를 추진한다. 오창공장과 화순공장에 분산된 완제공정을 한 곳에 모아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오창공장에 통합완제관 설비 투자를 결정하고, 관련 작업을 추진 중이다. 통합완제관에서는 완제의약품 생산단계 중 충전과 포장, 자재보관 등의 공정이 이뤄진다.
녹십자는 국내에 충북 오창과 음성, 전남 화순 등에 총 3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각 공장별로 생산 품목은 각기 다르다. 오창공장은 혈액제제류, 화순공장은 백신제제류, 음성공장은 일반제제류를 주로 생산한다. 이들 공장은 각각 원료 제조와 완제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통합완제관은 오창과 화순공장이 대상이다. 화순공장에 있는 완제설비 등을 오창공장으로 옮겨 일원화한다. 두 공장의 생산 품목은 다르지만 충전과 포장, 자재보관 공정 등은 통합이 가능하다.
녹십자가 통합완제관 투자를 추진하는 건 효율성 제고의 일환이다. 녹십자는 올 3분기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이 저하됐다. R&D 투자는 계속 유지되는 만큼 생산원가 측면에서 효율성을 끌어올려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오창공장으로 통합완제관이 만들어지면 화순공장은 기존 완제설비가 있던 공간에 다른 투자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화순공장은 최근 수두백신인 '수두박스' 생산량 증설을 추진하는 등 백신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화순공장에 있는 백신 완제설비를 오창공장으로 옮겨 통합완제관을 만드는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완제관이 합쳐지면 상당한 효율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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