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ES 2017]삼성·LG전자 부스 끝까지 '철통보안'거대 장막으로 내부 가리고 출입 통제…하이얼·파라소닉 등은 오픈

라스베이거스(미국)=이경주 기자공개 2017-01-04 10:06:5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4일 10: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쇼인 미국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전시장 구축작업을 다른 업체들과 달리 철통보안 속에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끝까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다.

3일(현지시간) 오후 CES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CVV)는 전시장 구축 작업을 하는 수천여명의 참가업체 직원들로 붐볐다. CES는 세계 3800여 기업이 참여하고 16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다.
20170103_151750
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2017CES' 전시장 구축작업을 하고 있다.
대다수 업체들은 개막일(5일)을 이틀 앞둔 시점이라 각자 전시부스의 기본 골격 구축과 디자인 작업을 마친 상태였다. 더불어 대형 옥외 광고판도 설치돼 어떤 제품이 공개될지도 대략 짐작이 가는 상황이다.

주목되는 점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철통보안 유지다. 삼성전자는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2600㎡(약 790평) 규모의 전시관을 구축 중인데 이 거대 공간을 검은색의 대형 장막으로 모두 가리고 있었다. 내부를 살피기 위해 출입문을 통과하려하자 보안 요원이 "개막일까지는 출입금지"라며 막았다.

LG전자 역시 대형 검은 장막을 치고 2044㎡ 규모의 전시장을 구축하고 있었다. 특히 LG전자는 전시장 외관촬영까지 막으며 보안유지에 만전을 기했다.

반면 대다수 경쟁 전자업체들이 전시장을 오픈한 상태에서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삼성전자 바로 옆에 전시부스를 꾸리고 있는 중국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이 대표적이다.

하이얼은 지난해 인수한 GE 가전부문 상품 전시공간을 ‘GE APPLIANCES'라는 이름으로 꾸리고 있었다. GE 인수를 계기로 프리미엄 가전시장 격전지인 '북미‘시장을 본격적으
20170103_151845
하이얼 전시장 전경
로 공략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하이얼은 TV 전시공간도 꾸리고 있었다.

인근에 부스를 마련 중인 일본의 파나소닉도 자동차모형을 전시해 공개제품이 전장분야임을 암시했다. 파나소닉은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와 공동으로 미국 네바다주에 ‘기가팩토리'라는 대규모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사업 세계 최고 위치에 있는 만큼 마케팅 효과 극대화를 위해 끝까지 보안유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7.1%로 국내 업체들이 1위다. 세탁기와 냉장고 역시 북미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TV와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에 인공지능과 음성인식과 등 혁신적인 기능을 담아 프리미엄 시장 지위를 공고히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