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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이어지는 MC부진…4분기 적자전환 MC사업부 4000억대 적자 예상, HE·H&A 실적 버팀목 역할 고착화

장소희 기자공개 2017-01-06 16:27:45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6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지난해 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줄이다 결국 4분기에는 적자로 돌아섰다. MC사업부의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을 지탱하고 있던 HE사업부와 H&A사업부의 수익성이 둔화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6일 지난해 4분기와 연간 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 7819억 원, 영업적자 35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LG전자 경영실적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해도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3분기에 들어서 1·2분기의 절반 수준으로 주저 앉아 심상찮은 모습을 나타냈다. 4분기에도 3분기와 마찬가지로 경영효율화가 한창인 MC사업부의 대규모 적자가 전체 실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LG전자는 사업부문별 실적을 포함하지 않은 잠정 실적만 내놓은 상태라 MC사업부가 어느 정도 규모의 적자를 냈는지 알 수 없다. 증권가에서는 MC사업부에서만 4000억 원대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 3분기에도 4364억 원의 적자를 나타낸 바 있지만 4분기에는 이보다 적자 규모다 다소 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실적 버팀목 역할을 했던 H&A사업부와 HE사업부도 수익성이 약화되면서 4분기 전체 영업손실을 낼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HE사업부의 경우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 등 계절적 성수기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패널 가격 상승으로 예전만한 수익성은 챙기지 못했다는 평가다. H&A사업부는 마케팅 비용 증가가 수익성 둔화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상반기에 선전한 덕에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5조 3712억 원으로 2015년 대비 소폭(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 337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LG전자 MC사업부는 올해도 당분간 경영정상화를 위한 작업에 집중해야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인력 재배치와 플랫폼 축소, 제품 라인 집중화 전략 등으로 소폭이나마 실적 개선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주춤했던 H&A사업부와 HE사업부가 다시 반등에 나서면서 LG전자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구조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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