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국내투자 부진 해외투자 선방 [변액보험 운용분석 / 보험사별 실적] 규모 상위 유형 수익률 모두 평균치 하회
김기정 기자공개 2017-01-13 14:08:4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1일 13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 변액보험의 2016년 성적표는 투자 지역별로 갈렸다. 국내 투자 부문은 업계 평균치를 밑돌았지만 해외 투자 부문은 이를 뛰어넘었다. 다만 국내 투자 부문의 순자산액이 전체의 99%를 차지하고 있어 전반적인 성과는 부진했다고 볼 수 있다. 규모 상위 유형 역시 대부분 업계 평균 수익률을 하회했다. 계열사의 운용 성과는 비계열사보다 우수했다.◇국내 투자 유형 성과 저조…규모 상위 유형, 평균치 하회
theWM(한국펀드평가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화생명의 변액보험 순자산액 규모는 14조 94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95억 원 증가했다. 변액보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전체 생보사 23개 중 삼성생명(26조 8965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국내 주식혼합형(-1626억 원)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자금이 이탈했고, 이를 제외한 거의 모든 유형은 순자산액이 증가했다. 펀드 수는 전년 대비 1개 감소했다. 국내투자 기타형 3개 펀드가 없어졌고, 해외투자 기타형 2개 펀드가 새로 생겼다.
성과는 투자지역 별로 갈렸다. 국내투자 부문 5개 유형 중 업계 평균치를 상회한 것은 주식형 1개뿐이었다. 국내 주식형은 1년 수익률이 4.16%를 기록해 업계 평균치(3.16%)보다 1%p 높았다.
다만 국내 주식형의 경우 순자산액이 6137억 원에 불과하다. 국내 투자 유형 전체(14조 7528억 원)의 4%에 해당하는 수치다. 결국 거의 모든 국내 투자금은 지난 한 해 부진한 성과를 냈다는 의미다.
가장 규모가 큰 채권혼합형(5조 5186억 원)의 경우 1년 수익률이 1.28%로, 평균치와의 격차가 0.04%p로 작았다. 그러나 규모 2위인 주식혼합형(3조 9698억 원)과 기타형(2조 8618억 원)은 각각 평균치를 0.85%p, 0.98%p 하회하는 1.62%, 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투자 유형은 성과가 월등했다. 주식형은 업계 평균치를 2배 웃도는 6.71%의 성과를, 채권형은 3배 이상 넘는 3.78%의 수익률을 거뒀다. 다만 두 유형의 순자산액을 다 합쳐도 194억 원밖에 되지 않아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었다. 국내외투자 유형 역시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이 업계보다 성과가 1%p 가량 높았지만 이들 역시 규모는 큰 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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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운용 성과 선방…전년 대비 개선
2016년말 기준 한화생명이 계열사인 한화자산운용에 위탁 및 일임한 비중은 35.69%로, 전년(35.05%)과 큰 차이가 없었다.
성과는 계열사가 비계열사보다 우수했다. 국내 주식형의 경우 계열사 수익률이 8.71%로 비계열사수익률(4.68%)을 크게 뛰어 넘었다. 국내 혼합형과 국내 기타형의 계열사 운용 성과 역시 각각 3.01%, 0.94%의 수익률을 기록해 비계열사 성과를 상회했다.
국내 채권형은 비계열사 성과가 0.15%p 높았다. 해외 투자 유형의 경우, 거의 모두 비계열사에 운용을 맡기고 있다.
이는 직전 년도보다 개선된 성과다. 2015년에는 4개 국내 유형 중 채권형과 국내 기타형에서만 계열사가 비계열사보다 높은 성과를 냈지만 그 성과 차도 그리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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