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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펀드, 스톤브릿지 벤처펀드 LP 참여 성장디딤돌조합에 54억 출자···수익창출+벤처지원 기대

김동희 기자공개 2017-01-16 08:30:17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1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신운용의 펀드가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이 최근 결성한 성장디딤돌조합의 주요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했다.

스톤브릿지는 작년(2016년) 12월 29일 벤처기업 후속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320억 원 규모의 '스톤브릿지성장디딤딜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앵커 출자자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을 비롯해 총 8개 LP(운용사 제외)가 참여했다. 업무집행조합원(GP)인 스톤브릿지도 21억 원을 출자했다.

눈에 띄는 것은 한국투신운용이 운용하고 한국투자증권에서 모집한 신탁상품의 LP참여다. 총 56억 원을 약정해 성장금융 다음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출자키로 했다.

펀드의 존속기간이 5년으로 길지 않은데다 주목적사업이 벤처기업 후속투자에 방점을 찍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IMM인베스트먼트에 이어 최근 미래에셋벤처투자까지 신탁 자금으로 벤처펀드를 만들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벤처펀드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운용사들이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을 우려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세컨더리 투자를 집중하면서 높은 수익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신탁상품이 증가하는 추세다.

스톤브릿지는 당초 신탁상품을 LP로 유치할 계획은 없었지만 증권사 2~3곳의 제안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해 선정작업을 거쳐 한국투신운용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탁상품에 자금을 맡긴 개인투자자들이 벤처기업 지원에 힘을 보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펀드의 운용성과에 집착해 성과에 일희일비하는 상황이 우려되기도 하지만 민간자금이 벤처기업에 흘러 들어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그 동안 나왔던 신탁형 벤처펀드는 수익성만을 위주로 단일 펀드를 구성했지만 이번 스톤브릿지의 펀드는 조금 다르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다른 LP들과 벤처기업 육성에 나설 창구를 만드는 첫 번째 시도"라고 말했다.

한편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은 조만간 펀드 규모를 400억 원으로 증액할 예정이다. 다른 LP들과 출자를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합의 핵심 운용인력은 이승현 수석팀장, 손호준 팀장, 오지성 팀장 등 3명이다. 초기기업 투자에 전문성을 보이는 젊은 심사역 위주로 투자 인력을 구성해 새로운 투자 시도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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