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채 스프레드 축소, 3월까지 이어진다" 작년 11월 이후 최저치 기록...기관, 연초 자금집행 영향
김진희 기자공개 2017-01-24 08:21:25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9일 18: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초마다 반복된 여신전문금융사채권(여전채) 스프레드 축소 움직임이 올해도 나타나고 있다. 예년에 비해 축소세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기관들의 자금집행 효과가 뚜렷하다.여전채 스프레드는 2016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들은 대내외적 불확실성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3월까지 여전채 스프레드 축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드채와 캐피탈채의 스프레드는 새해 들어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2016년 3분기 들어 연말까지 확대됐던 스프레드는 2016년 12월 22일을 기점으로 축소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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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AA+'급과 'AA-'급 금융기관채 스프레드는 2016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기간 스프레드 최대치는 AA+급이 47.1bp, AA-급은 71.5bp이다.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등 카드채가 다수 속해있는 AA+급 3년물의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는 19일 29.1bp로 3거래일 연속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롯데캐피탈, 미래에셋캐피탈, 신한캐피탈 등 캐피탈채가 다수 포진한 'AA-'급 3년물 스프레드는 이날 64.5bp로 전 거래일 대비 0.5bp 줄었다. 2016년 12월 30일과 비교해 AA+급 스프레드는 6.2bp, AA-급은 3.2bp 줄어들었다.
지난 연말 기관의 북 클로징 이후 가파르게 벌어진 스프레드가 연초 기관의 자금집행이 개시되자 줄어드는 현상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이른바 '연초 효과'다.
올해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 불확실성이 커져 연초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시장은 예년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라 수급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20일 트럼프 취임은 시장에 이미 선반영 된 만큼 큰 변수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는 3월에는 축소세가 멈출 것"이라며 "금리 인상 현실화가 하반기로 미뤄지더라도 인상에 대한 시그널을 내비친다면 시장은 곧바로 반응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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