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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 역량 확보 [2017 RM전략]김임근 상무 "신한 6대 전략과제 지원, 위험관리 역량 확보"

김선규 기자공개 2017-02-01 10:26:1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31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신한금융지주의 리스크관리 전략은 '선견(先遣)', '선결(先決)', '선행(先行)'으로 압축된다. 금융환경의 변화에 따른 잠재위험요소를 먼저 파악하고, 그룹 전체가 지속가능경영을 성취할 수 있도록 각종 금융 규제에 앞서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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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근 신한금융지주 리스크관리 상무(사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룹의 6대 전략과제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ion)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리스크관리 역량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며 "이를 위해 각종 금융 규제가 적용되기 전에 관련된 리스크관리 체계를 미리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한금융지주는 '유동성 리스크관리 시스템'과 '위험가중자산(RWA) 산출 시스템' 재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그룹 차원에서의 유동성 관리와 RWA 규제는 올해 리스크 규제의 주요 화두라는 점에서 은행의 자본 관리,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금융당국이 금융그룹 차원에서의 유동성 관리 강화 방안을 요구함에 따라 유동성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지주사에서 단기 유동성 규제비율인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중장기 유동성 규제비율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 등 유동성 지표를 전사적 차원에서 관리할 계획이다. 아직 감독규정이 확정되지 않아 금융당국과 협의하면서 세부요건들을 수정하고 있는 단계다.

김 상무는 "이전까지 각 계열사별로 유동성 관리를 해왔다면, 올해부터는 금융지주가 컨트롤 역할을 수행하면서 유동성 관리 리스크를 대응할 방침"이라며 "계획대로 3월 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게 된다면 금융지주사 중 처음으로 유동성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_ 그래프 수정본

하반기부터는 RWA 규제 강화에 따라 RWA산출 시스템 재구축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RWA 규제 핵심은 신용리스크와 관련해 대규모 사업법인(대기업집단), 주식 등 주요 익스포저에 대한 내부모형 이용을 금지하고 보다 엄격한 기준의 새로운 표준방법 이용을 의무화하는 것이다.

김 상무는 "하반기 RWA 신표준방법 확정안이 나오기 전까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며 "규제 강화에 따른 리스크관리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RWA 신표준방법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하반기로 차일피일 연기된 상황이다. 새로운 표준방법 적용이 확대될 경우 내부자본과 규제자본 간 괴리 폭이 확대될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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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는 매도가능금융자산 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신한생명 등은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9, IFRS17) 도입의 영향으로 적정 규모의 매도가능금융자산 포트폴리오 운용이 중요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의 경우 유동성 강화 규제로 고유동성자산(HQLA)으로 분류되는 유가증권을 쉽게 매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IFRS17도입으로 자본확충이 요구되는 신한생명의 경우 만기보유금융자산을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전환해 자본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김 상무는 "신한생명은 부채를 시가로 평가했을 때 보유중인 만기보유금융자산을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변경할 경우 평가이익이 늘어 자본확충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며 "다만 내부적으로 계정 전환 여부를 좀더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는 대체투자에 대한 리스크관리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예대마진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체투자를 신규 수익원으로 꼽은 신한금융지주는 작년부터 대체투자 리스크관리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대체투자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김 상무는 "지난해 펀드형 대체투자 리스크 방안 마련을 시작으로 국내외 투자은행 및 운용사를 벤치마킹해 대체투자에 대한 위험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대체투자별 위험(risk)과 수익(return)의 특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리스크관리 체계를 꾸려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 리스크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김 상무는 신용기획부 팀장을 거쳐 신용리스크관리부 부장, 리스크총괄부 부장을 역임한 리스크 전문가다. 지난 2015년 신한금융지주 상무로 선임되면서 그룹의 리스크 전략 구축과 평가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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