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덴티움, 감리 중 IPO 공모강행 배경은 심사승인 유효기간 오는 3월 만료…조사 결과 자신감 관측도

김시목 기자공개 2017-02-02 16:21:07

이 기사는 2017년 01월 31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덴티움이 IPO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경쟁사 투서로 회계감리까지 진행 중이지만 3월 중순 이전에 상장을 완료해야 하는 만큼 불가피한 결정으로 파악된다. 또 수요예측 등 공식 일정 전까지 관련 문제가 봉합될 것이란 자신감도 작용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덴티움은 오는 2월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우리사주조합 및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3월 6~7일 동안 진행한다. 이번 딜의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인수단은 추가로 구성하지 않았다.

덴티움은 신고서를 통해 "회계감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반품충당부채 과소계상을 이유로 위법동기는 '과실', 중요도는 ‘II단계'에 해당된다는 조치사전통지서를 받았다"며 "당사에 대한 제재가 최종 확정되면 그 조치 수준에 따라 공모절차 및 상장에 영향을 줄 위험이 있다"고 적시했다.

앞서 덴티움은 과소계상 문제로 상장 작업이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3월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승인까지 6개월이 걸렸다. 통상 2개월 안팎의 기간을 감안하면 상당히 늦어졌다. 이후 감리까지 진행되면서 공모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상장 데드라인(3월)을 앞두고 불가피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업계는 덴티움이 최악의 경우 공모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결과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했다. 대형 회계법인의 검토를 마친 사안이기도 하고 검증 차원의 감리인 만큼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거래소 심사 등을 통해 상당 부분 해소된 이슈란 설명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현재 덴티움이 회계감리를 계속해 받고 있지만 수요예측 전까지는 종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공모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심사결과 유효기간 내 상장을 완료하기 위해선 더 이상 미룰 수도 없다는 점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를 눈앞에 두긴 했지만 경쟁사 투서에 발목잡힌 덴티움은 적정 시기를 놓치며 몸값이 예비심사 청구 당시 대비 크게 하락했다. 실제 비교기업으로 삼았던 업계 1위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날 기준 5만 7900원의 주가로 전년(8만 2800원) 대비 대폭 하락했다. 디오 역시 주가가 반토막났다.

시장 관계자는 "덴티움이 상장 공모를 돌입하기로 했지만 계획했던 몸값에는 모자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비교기업 주가는 부진했지만 다행히 지난해 매출, 순익이 모두 증가하는 등 호재도 있었던 만큼 오히려 증시 입성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덴티움은 지난 25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가 밴드는 4만 5000~5만 원, 총 공모규모(주식 수 254만 5831주)는 1146억~1273억 원 가량이다. 덴티움은 별도 신주모집 없이 구주매출로만 구조를 짰다. 대상은 499만 주 가량의 자사주 가운데 절반 가량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